UPDATED. 2021-04-21 18:10 (수)
'젊어지는 골퍼' 골프, 돈 없어도 즐겨요
상태바
'젊어지는 골퍼' 골프, 돈 없어도 즐겨요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2.10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골프대중화로 가는 길] <중>낮아지는 골퍼 연령... 소셜커머스, 렌탈 등 저렴하게 즐기는 풍속도 진화

[300자 Tip!] 골프가 젊어지고 있다. 과거 골프를 사치스러운 스포츠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게 자리했지만, 골프를 즐기는 인구들의 연령과 경제적인 수준도 낮아지면서 비싼 회원권을 고집하던 분위기는 거의 사라졌다. 이제 ‘실속’이 골프의 대표 트렌드가 됐다. 골프대중화기획기사를 통해 현재 골퍼들의 인구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고, 과거 ‘사치 스포츠’였던 골프가어떻게 인식이 되고 있는지 그리고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의 달라진 태도 등을 소개한다.

[스포츠Q 글·사진 신석주 기자] ‘공무원들이 골프를 친다’는 부정적인 의미의 보도가 여전히 전해지고 있다. 이 바탕에는 '골프는 사치성 스포츠'라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골프를 즐기는 인구들의 연령이 낮아지고 골프를 하나의 레저로 여기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골프의 대한 대중들의 인식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이것이 골프 대중화로 가는 첫 번째 단계다.

◆ 골프 인구가 젊어지고 있다

국내 골프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도 20~30대 젊은 직장인층이 적극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는 스크린골프라는 한국에만 있는 독특한 형태의 골프가 늘어나면서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이 젊은 골퍼들이 실제 골프로 유입되는 상황도 늘고 있다.

지난해 골프존과 TNS코리아는 설문조사한 결과 국내골프인구는 483만명으로 이중 30~40대의 비중이 49.9%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50대의 비중은 33.5%로 가장 높았지만 20대도 10.4%로 높아졌다.

특이한 점은 2012년 이후 유입된 신규 골퍼는 20대가 30.1%, 30대가 28.9%로 젊은 층의 비율이 60% 가까이 차지할 정도 많다는 점이다. 또한 여성들의 비율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골퍼들은 이제 부유한 사람들만이 아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자리하고 있다.

골프존 관계자는 “최근 이 같은 변화는 스크린골프 등 골프를 쉽게 즐길 수 있는 상황이 많아지고 있고, 젊은 층의 여가 문화에 한 축으로 골프가 자연스럽게 자리하면서 신규 골퍼들의 유입도 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풀이했다.

▲ 최근 젊은 층에서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다.

◆ 72%→48% 골프는 사치스러운 스포츠

지난해 5월 갤럽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골프가 사치스러운 운동이라는 응답자의 비율이 48%로 조사됐다. 이는 1992년 처음 조사했을 때 72%보다, 2000년 조사된 57%보다 상당히 낮은 수치다. 골프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고 있다는 뜻이다.

대중골프장수와 이용객수가 급증하면서 골프인구가 늘어났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골프가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 조사에서 특이한 점은 고연령일수록 골프가 사치스러운 운동이라는 인식이 높은 반면, 연령이 낮을수록 사치스럽지 않은 운동, 배우고 싶은 운동이라는 인식이 높았다.

반면, 골프를 사치성 스포츠라고 응답한 사람들은 고급, 사치성 업장인 회원제 골프장과 비싼 골프회원권 등에 기인한다고 생각했다.

전문가들은 “스크린골프 등 예전에 비해 골프를 접할 기회가 많아졌고 프로골퍼들의 대회가 많아지면서 골프를 좀 더 편안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프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구분

골프 칠줄 안다

골프는 사치 운동이다

골프를 배울 의향이 있다

1992년

2%

72%

20%

2000년

5%

57%

38%

2013년

18%

48%

29%

                                          <출처: 한국갤럽  2013년 6월 '골프에 대한 인식조사' 내용 발췌>

▲ 대중제 골프장들은 저렴한 골프를 위해 노캐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 소셜커머스, 렌탈 클럽이 익숙해진 골퍼

2010년대들어 고급스포츠였던 골프에 새로운 트렌드로 소셜커머스와 클럽 렌탈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다. 골프 연령이 낮아지면서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발맞춰 대중제 골프장은 보다 저렴한 그린피를 제공하고 있고 여기에 스마트폰 이용객들의 증가로 티몬,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를 통해 골프장 부킹을 이용하는 골퍼들의 비중이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골프 부킹서비스를 하는 엑스골프는 “최근 40대 골퍼들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골프부킹을 시도하고 있다. 이들은 보다 저렴하면서도 시설이 좋은 골프장을 찾는데 스마트폰을 활용한 손품(?)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를 반영해 지방 골프장의 경우 골퍼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이용시간대를 대폭 증가시키거나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고 있고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엑스골프에 따르면 소셜커머스의 활성화가 골프장 성장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골프장들이 소셜커머스를 활용하면서 이전보다 50%이상 이용객이 늘어났고 경영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소셜커머스에 부정적이던 골프장도 최근에는 소셜커머스에 대한 문의가 쇄도할 정도다.

소셜커머스 못지않게 비싼 클럽을 구입하는 대신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골퍼들도 증가하고 있다. 렌탈 서비스를 가장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던롭스포츠 코리아는 4년 전부터 이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현재 젝시오 8 클럽 출시 후 렌탈 클럽을 교체하고 있어 서비스를 잠시 중단했는데, 던롭 관계자는 “최근 렌탈 클럽을 찾는 골퍼들이 늘고 있다. 최근 서비스를 잠시 중단하면서 언제 다시 시작하는지를 묻는 골퍼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골퍼들은 렌탈 클럽을 사용한 뒤 계속해서 쓰고 싶다는 반응을 보일 만큼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는 골퍼들에게 클럽의 장점을 알릴뿐만 아니라 골퍼들도 보다 저렴하게 좋은 클럽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부상조하는 효과가 있다.

[취재후기] 전문가들은 골프는 무조건 비쌀 것이라는 막연한 선입견이 골프의 가장 강력한 진입 장벽이라고 말한다. 이 기사를 위해 자료를 조사하면서 골프를 치는 것이 결코 많은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5만원대 그린피, 클럽 렌탈 서비스’로 골프를 즐길 수 있다. 골프 대중화를 위한 밑바탕에 골프에 대한 인식 전환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chic423@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