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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38경기째' NC 김준완 판단 미스가 SK 5강 불씨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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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38경기째' NC 김준완 판단 미스가 SK 5강 불씨 살렸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0.0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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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윤 빗맞은 타구 뒷걸음치다 안타 내줘, SK 동점으로 이어져

[문학=스포츠Q 민기홍 기자] 벼랑 끝의 SK가 NC의 어설픈 수비 덕에 기사회생했다. 1군 출전이 38경기뿐인 김준완의 판단 미스 덕에 가을야구행 불씨를 되살릴 수 있었다.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의 2015년 144번째 경기. SK는 6회까지 1-3으로 뒤졌다. 7회말 1사 후 김강민의 사구, 이재원의 좌전안타로 기회를 잡았고 타석에는 9월 최고의 타자 정의윤이 들어섰다. 관중석이 술렁였다.

NC 김진성은 4구째 슬라이더로 정의윤에게 뜬공을 유도했다. 평범한 타구를 보고 실망한 정의윤은 방망이를 내동댕이친 채 1루로 터벅터벅 걸어나갔다. 그런데 중견수 김준완이 뒤로 몇 걸음을 걸어나간 뒤 뒤늦게 뛰어나오며 안타로 변했다.

2사 1,2루가 될 상황이 1사 만루로 변했다. 후속 박정권이 삼진 아웃됐지만 김성현이 중전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3-3 동점이 됐다. 분위기를 탄 SK는 여세를 몰아 8회말 나주환의 결승 솔로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포스트시즌을 방불케 하는 살얼음판 승부였다. 이런 경기의 승패를 좌지우지하는 건 역시 사소한 수비 하나다. 경험이 미천한 NC 외야수 김준완은 이를 계기로 큰 공부를 했을 것이다. 아웃카운트 27개 중 쉽게 잡을 수 있는 것은 단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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