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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에 명예회복 기회? 지바롯데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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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에 명예회복 기회? 지바롯데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0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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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3위 확정…이대은, 닛폰햄 상대 약점이 걸림돌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이대은(26·지바롯데 마린스)에게 명예회복의 기회가 찾아올까. 지바롯데가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으면서 가을잔치 초대장을 받았다.

지바롯데는 4일 일본 지바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스와 홈경기에서 5-3 역전승을 거두고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퍼시픽리그 3위 자리를 확정지었다.

지바롯데는 2회초 2점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2회말 나카무라 쇼고의 희생플라이로 추격의 발판을 만든 뒤 1-3으로 뒤지던 3회말 후쿠우라 가즈야의 내야 적시타와 오무라 사부로의 2타점 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6회말 이마에 도시아키의 투수 강습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태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 지바롯데가 4일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스와 경기에서 5-3으로 이기면서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올 시즌 9승에 머문 이대은도 가을잔치에서 명예회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사진=지바롯데 마린스 공식 페이스북 캡처]

이날 승리로 지바롯데는 4위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와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69승 5무 69패의 세이부가 이미 모든 일정을 마친 가운데 지바롯데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져 71승 1무 71패가 되더라도 세이부와 상대 전적에서 13승 1무 11패로 앞서 3위를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올 시즌 일본야구에 데뷔한 이대은이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맹활약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2013년 이후 2년 만에 가을잔치 초대장을 받은 지바롯데는 3전 2선승제의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삿포로 돔에서 갖게 된다.

하지만 이대은의 최근 기록이 좋지 않아 마음에 걸린다. 지난 7월 시즌 9승째를 거둔 이후 아홉수에 걸리며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한 뒤 7연패를 기록했다. 9승 2패로 다승왕 경쟁을 벌였던 이대은은 추가 선발 등판이 없을 경우 이번 시즌을 9승 9패로 마칠 가능성이 커졌다.

게다가 이대은이 닛폰햄과 경기에서 약점을 보였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닛폰햄과 경기에서 모두 다섯 차례 등판했지만 3패에 평균자책점이 6.08로 퍼시픽리그 팀을 상대로 가장 약한 모습을 보였다. 13⅓이닝를 던지면서 볼넷도 13개나 돼 산술적으로 한 이닝에 1개의 볼넷을 내줬다. 투구내용만으로 본다면 이대은에게 선발을 맡기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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