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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승' 추신수 향한 극찬, "전반기엔 '오버페이 상징'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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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승' 추신수 향한 극찬, "전반기엔 '오버페이 상징'이었는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0.0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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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투데이 "후반기 들어 제 기량 찾았다"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전반기엔 제일 오버페이된 선수였는데...”

전반기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는 그랬다. 4월 타율이 0.096, 텍사스 레인저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낮은 4월 타율을 기록했으니 그런 평가를 받는 것이 당연했다. 이제는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극찬을 받고 있다.

미국 종합일간지 USA투데이는 5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텍사스 레인저스에 대해 눈여겨봐야 할 것들 15가지를 나열했다. ‘추신수의 후반기 맹활약’은 세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한국인 외야수 추신수는 사실 커리어를 놓고 봤을 때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였다”면서도 “2013년 12월 텍사스는 그에게 1억 3000만 달러를 안겼지만 올해 전반기만 놓고 보면 가장 오버페이된 선수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행인 것은 추신수가 2015년 전반기를 엉망진창으로 보낸 이후 폼을 회복했다는 점”이라며 “후반기에는 타율, 출루율, 장타율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추신수의 전후반기 타율은 각각 0.221, 0.343다.

추신수의 시즌 최종 성적은 0.276(555타수 153안타) 22홈런 82타점 94득점, 출루율 0.375, 장타율 0.463이다. 시즌 초반 최악의 부진으로 ‘먹튀’ 소리를 들었던 추신수는 후반기 불방망이로 텍사스의 후반기 질주에 앞장섰다.

매체는 텍사스의 대역전 레이스에 대해 “지난해 67승 95패를 기록했던 이 팀은 에이스 다르빗슈 유, 내야수 주릭슨 프로파 없이 시즌을 시작했다”며 “7월 29일엔 47승 52패였는데 두 달간 무섭게 이겼다. 기적이 일어났다”고 감탄했다.

USA투데이는 추신수 외에 프린스 필더, 애드리안 벨트레, 루그네드 오도어, 콜 해멀스 등을 수훈갑으로 꼽았다. 텍사스 홈구장 글로브 라이프 파크의 명물인 소시지, 송판을 머리로 격파한 폭스스포츠의 리포터 등도 리스트에 올라 웃음을 자아냈다.

4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정상을 탈환한 텍사스는 오는 9일 캐나다 토론토로 원정을 떠나 동부지구 1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을 갖는다. MLB닷컴은 “해멀스가 사흘 휴식 후 선발로 등판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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