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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극장골' 포항 5연승, '30만 돌파' 전북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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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극장골' 포항 5연승, '30만 돌파' 전북 눌렀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0.1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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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적지서 전북에 1-0 승리…하위스플릿 광주는 부산에 신승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잔칫집에 찬물을 끼얹었다. 포항 스틸러스가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극장골' 한 방으로 전북 현대를 격침시켰다.

포항은 17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 전북전서 후반 48분에 터진 신진호의 버저비터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원정에서 값진 승점 3을 챙긴 포항은 승점 59(16승 11무 7패)를 기록,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5연승을 달리며 2위 수원 삼성(승점 60)을 바짝 추격한 포항이다. 반면 전북은 지난 4일 제주전 패배에 이어 2연패 늪에 빠졌다. 21승 5무 8패(승점 68)로 순위는 여전히 1위.

이날 경기가 열린 전주 월드컵경기장에는 1만8324명의 관중이 찾았다. 33라운드까지 28만4072명을 유치했던 전북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30만2396명의 관중을 기록, 구단 사상 처음으로 30만 관중을 돌파했다. 18경기 만에 30만 관중 고지를 넘어선 전북은 12년 만에 정규리그 최다 관중을 경신했다. 하지만 결과에서는 원정팀 포항이 웃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에도 팽팽하게 맞섰다. 전북이 먼저 포항 골문을 두들겼다. 레오나르도는 후반 16분 역습 찬스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다. 하지만 레오나르도의 발을 떠난 공은 옆 그물을 흔들었다.

전북이 공격의 수위를 높인 가운데 포항 골키퍼 신화용의 선방이 돋보였다. 후반 26분 전북 이동국은 가슴 트래핑을 한 뒤 장기인 발리슛을 때렸지만 신화용이 몸을 던져 막았다. 1분 뒤에도 자책골이 나올 뻔했던 걸 신화용의 잡아냈다.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이 돼서야 갈렸다. 전북은 후반 48분 코너킥 상황에서 거의 모든 선수를 공격에 투입하는 '극한닥공'으로 강수를 뒀다. 하지만 이것이 패착이 되고 말았다.

포항이 걷어낸 공이 곧바로 김승대에게 연결됐다. 중앙선 근처에서 수비수 한명을 제친 김승대는 상대 골키퍼 앞까지 치고 들어가 맞은편에 있던 신진호에게 넘겼고, 신진호가 골망을 흔들었다.

하위 스플릿의 광주FC는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서 전반 42분에 터진 송승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광주는 승점 38로 8위에, 부산은 승점 24로 11위에 각각 머물렀다.

역시 하위 스플릿인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는 인천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서 2-2로 비겼다. 인천은 12승 10무 12패(승점 46)로 하위 스플릿에서 가장 앞선 7위 자리를 유지했다. 울산은 승점 41점(9승 14무 11패)으로 9위. 이날 한 골을 넣은 울산 김신욱은 시즌 15호골로 득점 단독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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