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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올여름 한국영화 키워드는 '조선시대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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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올여름 한국영화 키워드는 '조선시대 도둑'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6.05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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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억 제작비 들인 '해적' vs 100억원대 투입 '군도'

[스포츠Q 용원중기자] 압도적 스케일의 블록버스터들이 쏟아질 올 여름 극장가에 한국영화 키워드는 '조선시대 도적'이다.

해양 어드벤처 블록버스터 '해적: 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과 액션활극 '군도: 민란의 시대'(감독 윤종빈)는 공통적으로 조선시대 도적을 소재로 했다.

'해적'이 조선 건국의 운명을 건 도적들의 대격전을 다뤘다면 '군도'는 19세기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부패한 세상에 도전하는 의적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대규모 제작비와 톱스타 캐스팅, 실감나는 액션을 앞세운 두 대작은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여름 시즌에 앞서거니 뒷서거니 개봉해 치열한 격전을 벌일 전망이다.

▲ '해적'의 김남길과 손예진

'해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개국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을 그린다. 순제작비 150억원이 투입됐으며 해적선을 비롯해 해양 전투 신, 영화의 중요 캐릭터인 고래까지 모두 시각효과로 구현했다.

지난 3일 1차 예고편과 포스터를 공개하자마자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온라인을 장악, '군도'와 본격적인 맞대결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해적단 여두목 여월로 손예진이 출연해 고난도 액션 연기를 소화했다. 배짱 두둑한 전설의 산적단 두목 장사정으로는 김남길이 캐스팅돼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이외 유해진, 이경영, 오달수, 김태우, 박철민, 신정근, 조달환, 이이경, 설리 등이 대거 출동해 각양각색의 캐릭터 열전을 펼친다.

흥미로운 스토리와 해적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인해 지난달 열린 칸 영화제 필름 마켓에서 총 15개 국 선판매를 달성했다.

오는 7월 23일 베일을 벗는 '군도'는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로 자신만의 영화 스타일을 구축한 윤종빈 감독이 연출을 맡은 기대작이다. 순제작비 100억원대를 쏟아부어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망할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기 위해 나선 군도인 지리산 추설의 활약상을 담아낸다.

▲ '군도'의 하정우와 강동원

최고의 티켓파워를 자랑하는 하정우가 군도의 핵심 멤버인 쇠백정 출신의 쌍칼 도치 역을 맡아 삭발 투혼을 불사한다. 미남스타 강동원은 양반가 서자 출신으로 조선 최고의 무예실력을 자랑하는 냉혈한 탐관오리 조윤 역을 맡아 악인 연기에 첫 도전한다.

이외 조진웅, 마동석, 윤지혜, 정만식, 김성균, 김재영, 이경영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지난달 1차 예고편과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된 직후 95만건이 넘는 기록적인 조회수를 올리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점령과 트위터 타임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역시 지난달 칸 영화제 마켓에서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프랑스, 벨기에, 룩셈부르크, 스위스, 모나코, 독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대만과 인도네시아 지역의 배급 계약을 완료했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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