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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암흑기 함께한 '불운 아이콘' 이브랜드, 프리미어 12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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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암흑기 함께한 '불운 아이콘' 이브랜드, 프리미어 12 나온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0.2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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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표팀 엔트리 승선, kt 댄 블랙도 합류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화 이글스의 암흑기를 기억하는 야구팬이라면 그를 기억할 것이다. 다나 이브랜드(32)가 미국 대표로 프리미어 12 대회에 출전한다.

이브랜드는 22일(한국시간) 발표된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미국 대표팀 명단에 승선했다. 엔트리에 반가운 이름이 또 있다. 바로 올 시즌 중반 kt 위즈에 합류해 가공할 파워를 보여준 스위치히터 1루수 댄 블랙이다.

좌완투수인 이브랜드는 2013년 한화에서 한 시즌을 보냈다. 성적은 시원치 않았다. 32경기 172⅓이닝을 소화하며 6승 14패, 평균자책점 5.54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한화의 심각한 수비 때문이었다. 그는 ‘불운의 아이콘’이나 다름없었다.

야수의 수비력을 배제한 '투수의 순수한 능력'을 평가하는 수치로 널리 활용되는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이브랜드는 리그 3위에 해당하는 FIP를 기록하고도 에러를 남발하는 수비수들 덕에 수차례 고개를 떨궈야만 했다.

한화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고국으로 돌아간 이브랜드는 지난해 뉴욕 메츠에 입단해 계투로 뛰며 30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보스턴 레드삭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등을 옮겨다니며 10경기 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현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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