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U-17월드컵 한국-잉글랜드] 최진철호, '첫 3연속 클린시트 조1위' 조별리그 통과
상태바
[U-17월드컵 한국-잉글랜드] 최진철호, '첫 3연속 클린시트 조1위' 조별리그 통과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24 0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승 1무 전적으로 조 1위 차지…기니에 3-1로 이긴 브라질 조 2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마지막 경기를 경우의 수 따지지 않고 즐겼다. 골을 넣지 못해 3전 전승을 거두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그래도 무실점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칠레 코킴보 에스타디오 프란시스코 산체스 루모로소에서 벌어진 잉글랜드와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B조리그 최종 3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브라질, 기니전 연속 1-0승을 포함한 3연속 무실점 무패. FIFA 주관대회에서 남녀 통틀어 한국 축구 각급대표팀이 조별리그를 무실점을 통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최진철 감독은 이승우 등 일부 주전들을 빼고 그동안 선발로 나서지 못했던 이상헌과 황태현, 유승민, 김승우 등을 대거 출전시켰다. 이승우와 2경기 연속 선발 투톱으로 나섰던 유주안은 이상헌과 함께 최전방에 나섰다.

▲ 유승민(오른쪽에서 두번째)이 24일(한국시간) 칠레 코킴보에서 벌어진 잉글랜드와 2015 FIFA U-17 월드컵 B조 마지막 경기에서 치열한 볼다툼을 하고 있다(위). 골키퍼 이준서(가운데)가 잉글랜드의 공격을 선방한 뒤 골킥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최진철 감독이 잉글랜드를 맞아 일부 주전들을 뺀 것은 무리하지 않기 위함이었다. 조 2위로 내려가도 손해볼 것이 없다는 여유를 갖고 잉글랜드와 맞섰다. 반면 잉글랜드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부담 때문인지 위력적인 공격이 드물었다.

볼 점유율과 결정적인 득점 기회는 잉글랜드 쪽이 더 많았다. 잉글랜드는 경기 내내 61-39 정도로 볼 점유율을 놓게 가져가고 슛 역시 22-12로 많았다. 유효슛도 7-2로 한국을 압도했다.

하지만 한국의 포백 수비진의 탄탄한 방어와 골키퍼 이준서의 선방이 계속 이어지면서 잉글랜드는 계속 시간과 싸움을 해야만 했다. 후반 30분 이후에는 수비까지 위로 한껏 올리며 한국의 골문을 계속 두들겼지만 한국의 '늪축구'는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최진철 감독은 후반 39분 유주안을 빼고 오세훈을 투입시켜 역습에 의한 '한방'을 노렸지만 끝내 골은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한국 U-17 대표팀은 무실점으로 조별리그 3경기를 마침으로써 2승 1무, 슫점 7의 성적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브라질은 기니를 상대로 3-1로 이기고 2승 1패, 승점 6으로 조 2위를 차지했다. 잉글랜드는 한국과 비겨 2무 1패, 승점 2로 조 3위에 오르긴 했지만 와일드카드로 16강에 나갈 가능성은 희박하다.

조 1위로 16강에 오른 한국은 오는 29일 라 세레나에서 A, C, D조에서 3위에 오른 와일드카드 팀과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라 세레나는 기니를 꺾은 바로 그 장소여서 그라운드 적응이나 이동거리에서도 큰 문제가 없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