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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두산] 니퍼트 PS 24⅓이닝 연속 무실점, 베어스 1승 1패 잠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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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두산] 니퍼트 PS 24⅓이닝 연속 무실점, 베어스 1승 1패 잠실행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0.2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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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결승타, 민병헌-김현수-허경민 추가 타점... 두산 6-1 완승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무슨 말이 필요할까. 더스틴 니퍼트가 1차전 충격적인 역전패에 빠졌던 팀을 구했다. 두산 베어스가 대구 원정을 1승 1패로 마치고 잠실로 향한다.

니퍼트는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다. 두산은 6-1 완승을 거뒀다.

플레이오프 2승, 16이닝 무실점으로 MVP를 탄 기세는 그대로 이어졌다. 니퍼트는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 6회초 2사에서 박병호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이후 포스트시즌 24⅓이닝 동안 단 한점도 내주지 않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 [대구=스포츠Q 이상민 기자] 한국시리즈 2차전 승리 후 김태형 감독(오른쪽)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승리 보증수표’가 등판하자 타선도 힘을 냈다. 4회까지 상대 선발 장원삼에 막혀 2루도 밟지 못했던 두산은 5회초 오재원의 2루타와 김재호의 선제 적시타, 민병헌의 2타점, 김현수의 1타점 우전안타 등으로 단숨에 4점을 선취했다.

니퍼트가 7회까지 삼성 타선을 옥죄는 동안 7회초에는 심창민을 공략해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8회초에는 권오준을 상대로 허경민의 쐐기타로 6-0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전날 1⅓이닝 동안 29개의 공을 던진 마무리 이현승을 아끼면서 윤명준, 이현호로 경기를 끝내는 성과도 얻었다.

 

지난 8번의 한국시리즈에서 2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75%에 달했다. 시리즈를 균형으로 마친 두산은 이제 홈인 잠실로 향해 내리 3경기를 치른다. 김태형 감독은 홈팬들 앞에서 우승 헹가래를 치고 싶다는 바람을 밝힌 상태다. 5차전에서 시리즈를 마감하겠다는 것.

삼성은 선발 장원삼이 6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고 야마이코 나바로, 채태인 등 주축 타자들이 무안타로 침묵하며 완패를 당했다. 차우찬과 함께 시리즈 향방을 좌우할 키 플레이어로 지목받은 심창민이 이틀 연속 부진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삼성과 두산은 오는 29일 3차전을 갖는다. 삼성은 타일러 클로이드, 두산은 장원준이 선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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