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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우승까지 1승 남긴 캔자스시티, 메츠 '머피 법칙'에 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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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우승까지 1승 남긴 캔자스시티, 메츠 '머피 법칙'에 웃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01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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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으로 뒤지던 8회초 머피의 실책 틈타 대거 3득점…5-3 역전승으로 30년만의 정상 눈앞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뉴욕 메츠가 대니얼 머피의 활약을 앞세워 월드시리즈까지 올랐지만 이번에는 '머피의 법칙'에 의해 울었다. 반사이익을 본 캔자스시티 로열즈는 이제 지난 1985년 이후 30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단 1승을 남겼다.

캔자스시티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201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2-3으로 지고 있던 8회초에 머피의 실책을 틈타 3득점에 성공하며 5-3 역전승을 거뒀다.

홈 1, 2차전에서 승리한 뒤 뉴욕으로 건너온 캔자스시티는 이로써 7전 4선승제의 월드시리즈에서 3승 1패를 기록함으로써 남은 3경기 가운데 1승만 거둬도 정상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시작은 뉴욕 메츠 쪽이 좋았다. 3회말 마이클 콘포토가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크리스 영으로부터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때린데 이어 윌머 플로레스의 안타와 영의 폭투, 스티븐 마츠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커티스 그랜더슨의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뽑았다.

그러나 뉴욕 메츠는 3회말에 뽑은 2점을 제외하고는 좀처럼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5회말 콘포토가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한 점을 추가한 것을 제외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8회말까지 때린 안타는 고작 4개였다. 3회말에 홈런과 안타 등 2개가 나왔고 5회말 홈런이 나왔으니 나머지 6이닝에서 때린 안타는 고작 하나였다.

이 사이를 틈타 캔자스시티가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5회초 살바도르 페레스의 2루타와 알렉스 고든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은 캔자스시티는 6회초에도 벤 조브리스트의 2루타와 로렌조 케인의 적시타로 2-3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운명의 8회초에는 승부를 뒤집었다. 조브리스트와 케인의 연속 볼넷으로 1사 1, 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뉴욕 메츠가 서둘러 수호신 쥬리스 파밀리아를 내보냈지만 에릭 호스머의 땅볼 타구가 2루수 머피의 실책으로 연결되면서 3-3 동점을 만들어냈다.

계속된 1사 1, 3루 상황에서 마이크 무스타카스와 페레스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파밀리아까지 내세운 뉴욕 메츠를 완전히 무너뜨렸고 그 발단은 머피였다.

뉴욕 메츠는 9회말 머피와 요니스 세스페데스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어봤지만 루카스 두다가 3루수 앞 땅볼 병살타를 치면서 벼랑 끝으로 몰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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