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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넥센맨' 박병호, 느긋한 미네소타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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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넥센맨' 박병호, 느긋한 미네소타 트윈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1.19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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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단장 "계약 진행 중, 곧 성사되기 바란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병호(29)의 소속팀은 아직 미네소타 트윈스가 아니다. 원 소속구단인 넥센 히어로즈도 미네소타로부터 돈을 받지 못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주최 프리미어 12에 출전중인 박병호가 대회를 마치고 협상 테이블에 앉아 도장을 찍어야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

1285만 달러(150억 원)의 포스팅 비용을 지불하고 박병호와 우선협상권을 얻은 미네소타가 박병호와 계약을 낙관했다. 트윈스의 테리 라이언 단장은 19일(한국시간) 미네소타 지역지 스타트리뷴을 통해 “박병호와 계약이 흥미로울 것”이라며 “계약은 현재 진행 중이다. 곧 성사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완료 시점까지는 3주가 남았다.

▲ 미네소타 라이언 단장이 박병호와 계약 성사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사진=스포츠Q DB]

매체는 박병호가 팀내 연봉 10걸에 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네소타는 자금력이 강하지 않은 스몰마켓 팀. 2015년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 중 팀 연봉 총액이 19위였다. 미네소타 연봉 상위 10인은 모두 200만 달러 이상을 받았다. 박병호는 무난히 이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트리뷴은 “박병호의 전 동료 강정호의 경우 헐값을 받고 뛰었다”는 표현을 썼다. 강정호는 지난해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4년 연봉 총액 1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박병호의 에이전트 앨런 네로는 이달초 “만일 박병호가 쿠바 선수였다면 총액 1억 달러도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낸 바 있다.

남이 아닌 박병호의 자세한 근황도 전했다. 스타트리뷴은 “박병호는 현재 프리미어 12에 참가하고 있다. 쿠바와 8강전에서는 3루타 포함 2안타를 때려 한국의 준결승 진출에 기여했다”며 “조별리그에서는 멕시코전 홈런 포함 22타수 5안타 7삼진을 기록했다”고 상세한 기록을 나열했다.

박병호는 프리미어 12 일정을 마치는 대로 미국으로 건너가 협상을 마무리한다. 트윈스의 유니폼을 입으면 미네소타는 넥센 구단에 1285만 달러를 송금하게 된다. 2013년 한화 이글스는 류현진을 이적시킨 대가로 LA 다저스로부터 2573만 7737 달러(300억 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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