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4 10:20 (토)
'지동원-클롭 재회' 아우크스부르크, 리버풀과 유로파리그 32강 격돌
상태바
'지동원-클롭 재회' 아우크스부르크, 리버풀과 유로파리그 32강 격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2.14 2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피오렌티아와 16강 놓고 대결…도르트문트-포르투 32강전 성사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한국 선수가 있는 팀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또 위르겐 클롭이 이끄는 리버풀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만나지 않았다. 하지만 지동원, 구자철, 홍정호가 있는 아우크스부르크가 리버풀과 격돌한다. 이에 따라 지동원이 위르겐 클롭 감독과 경기장에서 만나게 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4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진행된 2015~2016 UEFA 유로파리그 32강 대진 추첨에서 리버풀과 16강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시즌 초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유로파리그 32강 진출이 불투명한 것은 물론이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최하위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지동원, 구자철, 홍정호의 활약 속에 아우크스부르크는 극적으로 32강에 진출했고 분데스리가에서도 13위까지 도약했다.

▲ 아우크스부르크와 리버풀이 14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열린 2015~2016 UEFA 유로파리그 32강 대진 추첨을 통해 16강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이에 따라 아우크스부르크에 있는 지동원과 리버풀을 이끌고 있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재회하게 됐다. 지동원과 클롭 감독은 지난 시즌 6개월 동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사제 인연을 맺은 적이 있다. [사진=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페이스북 캡처]

리버풀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리버풀도 시즌 초 부진으로 브랜던 로저스 감독을 경질했다. 그러나 도르트문트를 이끌었던 클롭 감독의 부임과 함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독일 출신 클롭 감독이 독일팀을 상대하는 것도 흥미롭다.

공교롭게도 지동원은 지난 시즌 클롭 감독이 이끄는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적이 있다. 그러나 클롭 감독은 지동원을 단 한 차례도 공식경기에 기용하지 않았고 불과 6개월 만에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시켰다. 클롭 감독 역시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도르트문트를 떠났다.

손흥민이 있는 토트넘 핫스퍼는 피오렌티나와 만난다. 피오렌티나는 올 시즌 유로파리그 경기를 치르고 있지만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는 인터 밀란(11승 3무 2패, 승점 36)에 이어 10승 2무 4패(승점 32)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박주호가 있는 도르트문트는 리버풀을 만나는 대신 포르투와 32강전이 성사됐다. 포르투는 첼시 등과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다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조 3위에 그치며 유로파리그로 밀렸다. 그러나 첼시를 홈에서 꺾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이케르 카시야스가 골문을 지키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유로파리그로 밀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덴마크 클럽인 미트윌란과 32강전을 치르고 바이어 레버쿠젠은 스포르팅 리스본과 만나게 됐다.

유로파리그 32강전은 내년 2월 17일 또는 19일에 1차전이 열리고 25일 또는 26일에 2차전이 벌어진다. 도르트문트와 아우크스부르크는 1차전을 홈경기로 치르고 토트넘은 2차전이 홈경기다.

■ UEFA 유로파리그 32강 대진

발렌시아(스페인) - 라피드 빈(오스트리아)
피오렌티나(이탈리아) - 토트넘 핫스퍼(잉글랜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 포르투(포르투갈)
페네르바체(터키) -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러시아)
안더레흐트(벨기에) - 올림피아코스(그리스)
미트윌란(덴마크)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아우크스부르크(독일) - 리버풀(잉글랜드)
스파르타 프라하(체코) - 크라스노다르(러시아)
갈라타사레이(터키) - 라치오(이탈리아)
시옹(스위스) - 브라가(포르투갈)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 샬케04(독일)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 -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
세비야(스페인) - 몰데(노르웨이)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 바이어 레버쿠젠(독일)
비야레알(스페인) - 나폴리(이탈리아)
생테티엔(프랑스) - 바젤(스위스)

※ 앞이 1차전 홈팀.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