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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구단주 만난 홍명보, 중국 슈퍼리그 진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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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구단주 만난 홍명보, 중국 슈퍼리그 진출 임박?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2.17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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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스포츠 "16일 오후 7시 만나 한 시간 면담…클럽 이끈 적 없는 것이 걸림돌"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홍명보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항저우 그린타운 구단주와 전격 면담을 가져 지휘봉을 잡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인터넷 스포츠 전문지인 왕이스포츠는 17일 "홍명보 감독이 16일 오후 7시 쑹웨이핑 구단주와 만나 한 시간 동안 면담을 가졌다. 쑹 구단주가 이후 약속이 있어 오랜 시간 만남을 갖지 못했지만 홍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길 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양지 감독과 결별한 항저우는 홍명보 감독을 최우선으로 두고 물밑 협상을 벌여왔고 홍명보 감독이 중국으로 출국하면서 계약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다. 특히 쑹 구단주는 한국 축구의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항저우에 이식시켜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홍명보 감독에 관심을 가져왔다.

▲ 홍명보 감독이 16일 오후 쑹웨이핑 항저우 그린타운 구단주와 한 시간 동안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계약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감독과 쑹 구단주는 17일 다시 만날 계획이다. [사진=스포츠Q(큐) DB]

문제는 홍명보 감독이 감독 경험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홍 감독은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이끈 경력 외에는 클럽을 맡아 이끈 적이 없다. 쑹웨이핑 구단주가 홍명보 감독과 계약에 대해 아직 숙고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 홍 감독도 항저우 구단에 대해 완벽하게 파악하기엔 시간이 너무나 촉박했다. 이 때문에 홍 감독과 쑹 구단주가 17일 다시 만나 심도깊은 얘기를 나눈다는 것이 왕이스포츠의 설명이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한국 축구의 스타일을 항저우에 이식시키고 싶다는 것이 쑹 구단주의 방침이라는 점이다. 홍명보 감독을 선택하지 않아도 한국 출신 지도자와 다시 면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중국 언론에서는 홍명보 감독의 계약이 불발될 경우 이장수 감독을 후보군에 올려놓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은 오는 22일 오후 자선축구경기 '세어 더 드림 풋볼 매치 2015'에 대한 미디어 데이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어서 늦어도 21일 오후까지는 귀국할 계획이다. 홍명보 감독이 항저우 구단을 맡을지 여부도 주말 내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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