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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전문가가 본 박병호, 데뷔 시즌 27홈런으로 센세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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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전문가가 본 박병호, 데뷔 시즌 27홈런으로 센세이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2.2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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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PS 창시자 짐보르스키 "내년 타율 0.266에 84타점…3년차부터는 기록 하락"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27홈런에 84타점, 타율은 0.266. 미네소타 트윈즈와 4년 계약을 맺은 박병호의 내년 예상 성적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의 성적을 예상하는 ZiPS 창시자 댄 짐보르스키가 예상한 박병호의 성적은 비교적 낙관적이다.

짐보르스키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병호가 내년 138경기에 나서 553타수 147안타로 타율 0.266과 함께 27홈런, 84타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7개의 홈런은 박병호에게 결코 박한 평가가 아니다. 올해 미네소타에서는 2루수 브라이언 도지어가 28개의 홈런으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했다. 미네소타의 홈구장인 타깃 필드가 올해 파크 팩터에서 0.994로 투수 친화적인 구장으로 기록됐기 때문에 박병호가 홈런 27개에 84타점을 기록한다는 것은 성공적인 MLB 연착륙을 의미한다.

타율도 나쁘지 않다. 올해 미네소타에서 정규 타석을 채운 선수 가운데 조 마우어가 0.265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0.266의 타율은 미네소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줄 수도 있다는 예상이다. 한마디로 짐보르스키의 ZiPS은 박병호가 미네소타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은 것이다.

다만 짐보르스키는 시간이 지날수록 힘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에도 27홈런과 82타점, 타율 0.267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짐보르스키는 2018년과 2019년에는 25홈런, 77타점과 22홈런 70타점으로 파괴력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타율은 0.266과 0.262로 큰 변화는 없었지만 조금씩 성적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지만 ZiPS가 박병호가 네 시즌 동안 101개의 홈런을 때릴 것으로 예상한 것만 보더라도 몸값이 아깝지 않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에 대한 미국 현지의 예상은 '먹튀'가 아니라 저비용 고효율의 표본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 박병호의 ZiPS 네 시즌 예상

연도 2016 2017 2018 2019
경기수 138 131 127 121
타수 553 524 507 484
안타 147 140 135 127
2루타 26 26 25 24
3루타 1 1 1 1
홈런 27 27 25 22
타율 0.266 0.267 0.266 0.262
출루율 0.333 0.334 0.333 0.328
장타율 0.463 0.475 0.467 0.452
득점 80 77 72 67
타점 84 82 77 70
볼넷 48 46 44 41
몸에 맞는 공 9 8 8 8
삼진 174 162 153 140
도루 6 6 5 5
WAR 2.3 2.4 2.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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