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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저-시몬 빠진 스파이크 서브 킹 콘테스트, 송명근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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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저-시몬 빠진 스파이크 서브 킹 콘테스트, 송명근이 웃었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2.2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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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는 이소영이 '스파이크 서브 퀸' 등극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매 경기 강서브를 내뿜는 괴르기 그로저(삼성화재)와 시몬(OK저축은행)이 빠진 가운데, 송명근(OK저축은행)이 스파이크 서브 킹에 올랐다.

송명근은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V리그 올스타전 스파이크 서브 킹-퀸 콘테스트에서 시속 113㎞의 강서브를 작렬, 스파이크 서브 킹에 등극했다.

이날 남자부 스파이크 서브 킹 콘테스트에서는 류윤식(삼성화재)과 서재덕(한국전력), 김학민(대한항공), 최홍석(우리카드), 송명근, 김요한(KB손해보험), 문성민이 참가했다. 국내 선수들끼리 맞대결로 펼쳐졌다.

기대를 모았던 그로저와 시몬은 출전하지 않았다. 그로저는 러시아에서 활약하던 2013~2014시즌 러시아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당시 서브 콘테스트에 나선 그로저는 의욕이 넘친 탓인지 서브 도중 어깨 부상을 당했다. 부상 위험때문에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시몬은 팀 당 한 명씩만 너설 수 있는 룰에 의해 송명근에게 출전을 양보했다.

류윤식부터 스파이크 서브를 시작했다. 류윤식의 첫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두 번째 시도에서 시속 100㎞를 찍었다.

다음으로 나선 서재덕과 김학민은 두 번 모두 범실을 기록했다. 최홍석은 2차 시기에서 시속 107㎞를 나타내며, 류윤식의 기록을 깼다.

하지만 이 기록은 송명근에 의해 한 번 더 깨졌다. 송명근은 1차 시기에서 시속 113㎞를 기록,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뒤이에 나선 김요한은 최고 107㎞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 우승자였던 문성민은 두 번 모두 실패했다.

우승을 차지한 송명근은 방송사 인터뷰에서 “팀을 대표해 나왔는데 공을 못 넘기면 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했다”며 “형들이 봐준 것 같다. 운 좋게 상을 받게 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차례가 끝난 뒤 지난 시즌 우승자 문성민이 서브를 때릴 때 어떤 느낌이 들었느냐는 질문에는 “이번에 상을 나에게 양보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고맙게 생각한다”며 웃었다.

이에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이소영(GS칼텍스)이 시속 87㎞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이재영(85㎞)과 황민경(84㎞), 한유미(80㎞)를 제치고 스파이크 서브 퀸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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