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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무릎부상-삼성전 4전 전패' 동부의 새해 첫날은 악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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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무릎부상-삼성전 4전 전패' 동부의 새해 첫날은 악몽이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1.0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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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패배로 공동 3위 3팀, 삼성 3위 그룹과 1경기차 6위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김주성은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고 연승은 끊겼다. 원주 동부에게 병신년 새해 첫 날은 악몽이었다.

동부는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71-81로 졌다. 7연승 도전이 실패로 돌아간 동부는 21승 15패로 전주 KCC, 안양 KGC인삼공사와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3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20승 16패로 3위 그룹과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동부에게 패배보다 더 아픈 건 김주성의 왼 무릎 부상이었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4쿼터 종료 4분여 전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한 김주성(가운데)이 구단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코트를 빠져나가고 있다.

경기 종료 4분 13초 전. 김주성은 팀 동료 두경민과 충돌 후 코트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들것과 의료진이 코트위로 들어와 김주성을 부축했다. 4쿼터에만 6점을 기록하며 추격전을 이끌던 그가 빠지자 동부는 힘이 빠졌다. 삼성은 헐거워진 동부의 골밑을 공략하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전반은 삼성의 분위기였다. 문태영의 슛감각은 최고조에 달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든든히 골밑을 지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번 시즌 동부전 3전 전승을 기록했던 삼성 선수들은 신바람을 내며 전반을 41-29로 마쳤다.

후반전은 달랐다. 전반 무득점에 그쳤던 허웅이 날기 시작했다. 그는 아버지 허재 전 KCC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3쿼터에만 날카로운 돌파와 정확한 3점슛으로 12점을 쓸어 담았다. 경기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방향으로 흘렀다.

4쿼터는 삼성이 근소한 우세를 점하면 동부가 따라잡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삼성이 주희정과 문태영, 김준일의 득점으로 달아났고 동부는 김주성을 앞세워 끈질기게 추격했다. 그러나 김주성이 불의의 일격을 당하고선 흐름은 급격히 삼성 쪽으로 향했다.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위권 팀간의 맞대결에서는 창원 LG가 부산 kt를 꺾었다. LG는 28점 8리바운드의 트로이 길렌워터, 24점 9리바운드의 김종규를 앞세워 kt를 87-78로 제압했다. 2연승을 달린 LG는 11승 25패로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9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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