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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새해 새각오, 올림픽 첫 본선진출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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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새해 새각오, 올림픽 첫 본선진출 스타트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16 0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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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국 친선대회 출전 대표팀 소집, 지소연-전가을 등 합류…다음달 올림픽 최종예선 모의고사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국 축구가 사상 처음으로 남녀 동반 올림픽 본선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이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인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여자축구대표팀도 다음달 최종예선을 앞두고 치르는 '모의고사'를 위해 소집됐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선수들은 15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오는 21일부터 중국 쉔젠에서 벌어지는 중국 4개국 친선대회에 대비한다.

이날 소집에는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전가을(웨스턴 뉴욕 플래시) 등 최종명단 22명 가운데 21명이 소집됐다. 최근 일본 여자프로축구 고베 아이낙으로 이적한 조소현은 오는 19일 대회가 열리는 중국으로 직행한다.

▲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15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런닝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중국 4개국 친선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멕시코, 중국 등 4개국이 풀리그를 치러 순위를 가리는 대회로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으로서는 다음달 29일부터 일본 오사카에서 벌어지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둔 모의고사다.

올림픽 예선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이기 때문에 기량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다. 결국 친선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특별한 부상이 없는 한 그대로 올림픽 최종예선에 나서게 된다.

첫 훈련을 앞둔 윤덕여 감독은 "오래간만에 선수들을 만나서 기쁘다. 올해는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가 있는만큼 선수들에게 지난해 잘했던 기억을 간직하며 한 번도 진출하지 못했던 올림픽 본선에 나가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또 윤 감독은 "많은 선수들을 교체하며 새롭게 테스트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지금까지 함께 했던 선수들 위주로 중국 4개국 친선대회와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치러야 한다"며 "박은선, 심서연(이상 이천 대교)과 여민지(대전 스포츠토토) 등이 아직 재활 중이다. 빨리 회복해서 합류으면 한다"고 밝혔다.

▲ 지소연이 15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훈련에서 미니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어 "최종예선 일정디 그다지 좋지 않지만 극복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며 "상대 전력도 중요하지만 우리 전력을 100%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장을 냈지만 모두 좌절한 경험이 있는 지소연은 "이제 세 번째 올림픽 예선을 치른다. 항상 아쉽게 좌절했었는데 이번에는 꼭 가고 싶다"며 "지난해 여자 월드컵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비시즌 중에 열심히 운동하면서 몸을 만들었다. 이번에는 지소연이 어떤 선수인지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전가을도 "4개국 친선대회는 올림픽 최종예선을 준비하는 과정인만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월드컵 때와 달리 아픈 곳도 없고 컨디션도 좋다. 훈련을 충실히 한다면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월드컵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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