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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유효슛 0의 굴욕' 강등권 그라나다 간신히 꺾은 레알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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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유효슛 0의 굴욕' 강등권 그라나다 간신히 꺾은 레알 마드리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2.08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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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0분 모드리치 결승골로 2-1 승리…호날두는 90분 내내 3개의 슛 기록하고도 위력 저하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 힘겨운 승리였다. 비록 원정 경기라고는 하지만 그 상대가 강등권인 19위에 있는 그라나다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간신히 이긴 것은 굴욕적이었다.

팀 못지 않게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도 굴욕적인 경기가 됐다. 그라나다를 상대로 득점을 터뜨리기는커녕 단 1개의 유효슛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 에스타디오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벌어진 그라나다와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40분 루카 모드리치의 결승골로 2-1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승 5무 3패(승점 50)로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6승 3무 4패, 승점 51)와 승점차를 1로 다시 줄이면서 3위를 굳게 지키긴 했지만 19위 그라나다(5승 5무 13패, 승점 20)를 상대로 간신히 이겼기에 만족스러운 결과는 되지 못했다.

가레스 베일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 하메스 로드리게스 스리톱을 내세워 그라나다의 골문을 노렸지만 공격은 위력적이지 못했다. 호날두의 슛은 계속 막혔고 유효슛을 좀처럼 때리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0분 다니엘 카르바잘의 어시스트를 받은 카림 벤제마의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긴 했지만 그라나다의 수비망에 걸려 좀처럼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15분 루벤 로치나의 어시스트에 이은 유세프 엘 아라비의 만회골로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33분 토니 크로스의 코너킥에 이은 호날두의 헤딩슛도 왼쪽으로 벗어나며 머리를 감싸쥔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0분이 가까워지도록 골을 터뜨리지 못하면서 19위 그라나다를 상대로 승점 1밖에 따내지 못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40분 마테오 코바치치의 어시스트를 받은 모드리치가 오른발로 결정지으면서 그라나다의 골문을 열었고 이는 결승골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승리하긴 했지만 경기 과정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볼 점유율에서 63-37로 앞섰지만 슛 숫자는 그라나다와 같은 14개였고 유효슛은 4-2로 근소하게 앞섰다. 경기를 지배하고도 골문 안쪽으로 향하는 슛이 단 4개에 그쳤다는 점은 그만큼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력이 예전같이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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