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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후보' 이대호, 시애틀 1루 백업 4대1 경쟁률을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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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후보' 이대호, 시애틀 1루 백업 4대1 경쟁률을 뚫어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2.12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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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타임스 "체중 감량 이대호, 얼마나 더 뺄지 지켜보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대호는 가장 흥미로운 후보군이다.”

메이저리그(MLB) 입성 보장이 되지 않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경쟁을 뚫어야 하는 입장이다. 1루수 백업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헤수스 몬테로, 가비 산체스, 스테펜 로메로를 물리쳐야 한다.

시애틀 지역지가 이대호를 ‘흥미로운 후보’로 꼽아 눈길을 끈다. 시애틀타임스는 11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130㎏의 거구 이대호가 애리조나에서 운동하며 11~18㎏ 가량 체중을 감량했다”며 “얼마나 더 살을 뺄지 지켜보는 것이 재미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애틀은 오프 시즌 취약 포지션인 1루를 보강하기 위해 유망주 투수 셋을 내주고 밀워키 브루어스로부터 린드를 영입했다. 시애틀 1루수들은 지난해 타점 77개, 장타율 0.40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0.277, 20홈런 87타점의 왼손타자 린드가 기본적으로는 붙박이 스타팅이다.

이대호는 지난해 빅리그 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3, 5홈런 19타점을 기록한 몬테로, 빅리그 7시즌을 뛰며 통산 타율 0.254, OPS 0.744를 찍은 산체스, 지난해 트리플A에서 타율 0.292, OPS 0.827, 17홈런 87타점으로 활약한 로메로 등 셋을 넘어서야 하는 입장이다.

시애틀타임스는 “이대호는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타율 0.282, OPS 0.892, 2루타 20개, 31홈런 98타점의 훌륭한 성적을 냈다. NPB 4년 성적은 타율 0.293, 98홈런 348타점, 2루타 112개”라며 타격 능력을 후하게 평가했다.

그러나 수비 능력에 대해서는 “홀쭉해진 몸이 이대호가 1루 수비를 보는데 큰 도움을 주긴 하겠지만 아무래도 범위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이대호는 현재 국내에서 개인 훈련 중이다. 취업비자를 발급받아야 스프링캠프에 맞춰 미국으로 출국할 수 있다. 시애틀 야수조는 오는 25일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에 소집돼 몸만들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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