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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심술, kt-넥센 시범경기 한파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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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심술, kt-넥센 시범경기 한파 취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3.1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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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바람까지 불어 근육 위축, 선수들 부상 우려 있어 취소 결정"

[수원=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시범경기 봄야구를 기대했지만 풀리지 않는 날씨에 몇 안되는 관중들은 발길을 돌렸다.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t와 넥센의 시범경기가 한파로 취소됐다.

kt와 넥센은 1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꽃샘추위 때문에 한파 취소 결정을 내렸다.

꽃샘추위가 닥친 이날 아침 기온은 영하까지 내려갔지만 경기가 시작될 무렵은 섭씨 2도로 영상 기온을 회복했다. 하지만 조범현 kt 감독은 "선수들이 추운 날씨에 자칫 다칠까 우려된다"는 의견을 KBO 관계자와 심판진에게 전달했고 염경엽 넥센 감독도 이에 동의하면서 경기 시작 30여분을 남겨놓고 경기 취소를 발표했다.

▲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10일 열릴 예정이었던 kt와 넥센의 KBO리그 시범경기가 한파로 취소됐다. [사진=스포츠Q(큐) DB]

올 시즌 KBO리그 시범경기가 날씨 취소된 것은 비 때문에 열리지 않았던 KIA와 LG의 광주 경기에 이어 두 번째다. 한파 취소는 올해 처음이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기온이 회복하긴 했지만 경기장 내 쌀쌀한 바람이 많이 분다"며 "이런 경우 선수들의 근육이 위축돼 부상이 발생하기 쉽다. 양팀 감독도 이에 뜻을 같이 해 경기를 하기 어렵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두산과 한화의 대전 경기를 비롯해 LG와 NC의 마산 경기, 삼성과 롯데의 울산 경기, SK와 KIA의 광주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kt와 넥센의 시범경기는 11일 오후 1시에도 열린다. 그러나 12일까지 꽃샘추위가 계속 이어진다는 기상 전망이 나오고 있어 열릴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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