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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1500m 은메달, 안방서 세계쇼트트랙 기대밖 '노골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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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1500m 은메달, 안방서 세계쇼트트랙 기대밖 '노골드' 출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3.12 2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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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쇼트트랙선수권 박세영은 남자 1500m 동메달…1000m-3000m 슈퍼파이널-계주서 우승 도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6 세계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남녀 2개 종목, 모두 4개 종목의 우승자가 가려졌지만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최민정(18·서현고)이 여자 1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했을 뿐 기대했던 심석희(19·한국체대)는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최민정은 1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여자 1500m 파이널A에서 2분37초073의 기록으로 마리앤 생젤라(캐나다, 2분36초844)에 뒤져 은메달을 따냈다.

최민정의 레이스는 불운했다. 무려 7명이 벌인 결승에서 최민정은 레이스 중반 판커신(중국)과 부딪히는 바람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심석희와 노도희(21·한국체대)는 메달을 놓고 다투는 파이널A에 오르지 못했다. 심석희는 준결승 3조에서 2분41초856의 기록으로 생젤라와 사카이 유이(일본), 루시아 페레티(이탈리아)에 이어 4위에 그치는 바람에 파이널B로 밀렸다. 심석희는 파이널B에서 2위에 올랐다. 노도희는 준결승 2조에서 판커신과 경쟁을 벌이다가 페널티 판정을 받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최민정은 500m에서도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최민정은 8강과 준결승에서 모두 조 1위에 올랐지만 파이널A에서는 4위에 그쳐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심석희는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여자 500m 금메달은 판커신이 가져갔다.

남자부에서도 동메달을 하나 추가하는데 그쳤다. 박세영(23·화성시청)은 파이널A에서 한텐유(중국), 류샤오앙(헝가리) 등과 경쟁을 벌였지만 2분17초582의 기록으로 3위에 그쳤다. 기대했던 곽윤기(27·고양시청)와 서이라(24·화성시청)은 파이널A에 오르지 못하고 파이널B에서 1, 2위를 차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곽윤기가 내심 기대했던 500m 종목에서는 서이라만 파이널A에 올랐다. 하지만 서이라 역시 42초157의 기록으로 4명 가운데 4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메달이 나오는 첫날 은메달과 동메달 하나씩 따는데 그친 한국 쇼트트랙은 13일 벌어지는 남녀 1000m와 3000m 슈퍼파이널, 남자 5000m 계주와 여자 3000m 계주 등 6개 종목에서 만회를 노린다. 남자 계주는 중국, 캐나다, 헝가리와 파이널A에서 맞붙고 여자 계주도 중국, 러시아, 캐나다와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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