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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픔 잊은 조진호 감독, 상주 이끌고 K리그 클래식 개막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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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픔 잊은 조진호 감독, 상주 이끌고 K리그 클래식 개막전 승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3.13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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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FK 결승골-김도엽 추가골로 울산에 2-0…승격팀 수원FC도 전남과 무승부 선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2014년 대전을 이끌고 K리그 챌린지에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K리그 클래식 승격을 이끌고도 지난해 성적 부진에 중도 사퇴해야만 했던 조진호 감독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박항서 전 감독의 사임으로 상주 상무의 새로운 사령탑이 된 조진호 감독이 K리그 클래식 홈 개막전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며 지난 시즌 중도 하차에 대한 아쉬움을 털었다.

상주는 13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울산 현대와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홈 개막전에서 후반 1분 이승기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8분 김도엽의 추가골로 2-0으로 이기고 승리를 따냈다.

상주는 후반 1분 이승기의 프리킥이 김용대가 지키고 있는 울산의 골망을 흔들며 리드를 잡은 뒤 불과 7분 뒤 김도엽이 추가골을 넣으며 경기를 주도했다.

▲ 상주 상무 이승기(왼쪽)가 13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2016 K리그 클래식 홈 개막전에서 후반 1분 프리킥으로 선제 결승골을 넣은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윤정환 감독의 울산은 김인성, 마스다, 구본상, 서정진, 코바 등 미드필드진과 이정협을 앞세워 볼 점유율에서 56-44로 앞서가고도 고작 4개의 슛을 때리는데 그치는 지독한 공격력 빈곤으로 한 수 아래라고 여겼던 상주에 덜미를 잡혔다.

이날 상주를 비롯해 또 다른 승격팀 수원FC도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수원FC는 광양전용구장에서 벌어진 전남과 경기에서 탄탄한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간 끝에 득점없이 비겼다.

수원FC는 골을 결정지어줄 수 있는 공격수가 없어 마무리를 보완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았지만 오히려 전남보다 앞선 경기력을 보여줘 조덕제 감독이 목표로 하고 있는 한자리 수 순위가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제주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을 맞아 정운과 권한진의 연속골로 3-1로 이기고 승점 3을 챙겼다. 전반 32분 권순형의 어시스트를 받은 이광선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고도 후반 18분 박세직에게 동점골을 내준 제주는 후반 34분 정운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때린 프리킥이 그대로 인천의 골문을 열며 결승골을 뽑았다.

이어 4분 뒤에는 권한진이 송진형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마무리지으며 3골을 넣고 통쾌한 승리를 따냈다. 제주는 성남FC, 상주, 전북 현대와 같은 승점 3을 따냈지만 골득실과 다득점에 앞서 선두로 1라운드를 시작했다.

인천은 2골차로 졌지만 올 시즌부터 다득점 우선 순위 원칙이 적용됨에 따라 골을 넣지 못하고 전북 현대에 1골차 패배를 기록한 FC 서울(10위)보다 앞선 9위에 올랐다.

▲ 전남 오르샤(왼쪽)와 수원FC 이준호가 13일 광양전용구장에서 벌어진 2016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맞대결에서 공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순위표 (13일 현재)

순위 구단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제주 1 3 1 0 0 3 1 +2
2 성남 1 3 1 0 0 2 0 +2
3 상주 1 3 1 0 0 2 0 +2
4 전북 1 3 1 0 0 1 0 +1
5 포항 1 1 0 1 0 3 3 0
5 광주 1 1 0 1 0 3 3 0
7 전남 1 1 0 1 0 0 0 0
7 수원FC 1 1 0 1 0 0 0 0
9 인천 1 0 0 0 1 1 3 -2
10 서울 1 0 0 0 1 0 1 -1
11 울산 1 0 0 0 1 0 2 -2
11 수원 1 0 0 0 1 0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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