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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수원FC-성남FC '깃발라시코', K리그 새 더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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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수원FC-성남FC '깃발라시코', K리그 새 더비 뜬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3.19 0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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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할 경우 상대팀에 구단기 게양, 신 라이벌전 등장…전북 김신욱은 친정팀 울산과 맞대결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구단주인 수원시장과 성남시장에 의해 탄생된 새로운 더비매치가 시작된다. 지리적으로도 이웃인 수원시와 성남시를 대표하는 두 팀의 맞대결이 K리그 클래식에 새로운 이슈와 재미를 불러모을 전망이다.

수원FC와 성남FC는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경기를 통해 첫 맞대결을 벌인다. 수원FC는 이번이 첫 K리그 클래식 시즌이기 때문에 성남과 만남 역시 K리그에서 처음이다.

하지만 관심은 그 어느때보다도 뜨겁다. 성남의 구단주인 이재명 시장이 먼저 "승리하는 팀의 시 깃발을 상대팀 시청에 게양하자"고 먼저 트위터를 통해 제안했다. 결국 시 깃발에서 구단 깃발로 바뀌긴 했지만 이는 '깃발라시코'로 불리며 새로운 스토리가 만들어졌다.

▲ 수원FC와 '깃발라시코'를 벌이는 성남FC는 황의조를 원톱으로 김두현과 티아고 등 공격 2선이 막강해 뜨거운 공격축구를 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은 수원 삼성과 1라운드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는 성남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양팀의 경기력도 팽팽하다. 이미 1라운드에서 보여준 전력만 갖고 평가한다면 뜨거운 대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성남은 황의조를 원톱으로 김두현, 티아고 등이 공격 2선으로 그 뒤를 지원한다. 미드필드에서 빌드업도 뛰어나다.

수원FC 역시 전남을 상대로 압박축구를 보여줘 다크호스로서 평가받기에 충분한 경기력을 발휘했다. 벨기에 대표팀 출신인 오군지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었던 가빌란이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않았지만 팀 전력에 가세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블라단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했던 레이어의 중앙 수비진도 탄탄하다.

수원FC와 성남의 맞대결 못지 않게 흥미를 끄는 경기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현대가(家) 매치'다. 오는 20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과 전북의 맞대결은 김신욱이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과 만나는 것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전북은 올 시즌 공격진을 더욱 보강하며 성남이 두 차례 달성했던 K리그 클래식 3연패에 도전한다.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과 김신욱, 고무열, 이종호, 로페스 등 풍부한 공격진을 바탕으로 다양한 포메이션을 만들어내며 상대팀과 맞선다. 서울을 상대로 투톱과 스리백을 썼던 전북이 울산을 맞아 어떤 포메이션을 들고 나올지도 관심을 모은다.

또 수원 삼성은 올 시즌 첫 골에 도전한다. 성남과 원정 개막전에서 0-2로 완패했던 수원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해 아직까지 올 시즌 공식경기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맞대결 상대가 만만찮은 전남이다.

▲ 성남FC와 역사적인 '깃발라시코'를 벌이는 수원FC는 전남과 1라운드 경기에서 압박축구를 보여주며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또 레이어(왼쪽)와 블라단의 중앙 수비도 탄탄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밖에 데얀과 아드리아노의 강력한 공격진을 앞세운 FC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상주 상무와 만나 첫 승에 도전한다. 인천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최진철 감독의 포항과 격돌한다. '패트리어트' 정조국을 앞세운 광주FC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연다.

■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수원FC-성남 (수원종합운동장) 3월 19일 오후 3시
광주FC-제주 (광주월드컵경기장) 3월 19일 오후 4시
인천-포항 (인천축구전용경기장) 3월 20일 오후 2시
울산-전북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 3월 20일 오후 2시
서울-상주 (서울월드컵경기장) 3월 20일 오후 2시
수원-전남 (수원월드컵경기장) 3월 20일 오후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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