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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스타 김지선, 춘천오픈 여자단식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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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스타 김지선, 춘천오픈 여자단식 결승 진출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8.0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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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경, 4강에서 홍현휘 물리치고 김지선과 정상 다툼

[스포츠Q 홍현석 기자] 한국테니스를 주름잡던 이진아(인천시청)를 누르고 깜짝스타로 발돋움한 김지선(구미시청)이 생애 처음으로 오픈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김지선은 8일 춘천 송암 테니스장에서 열린 춘천 오픈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이지희(인천시청)를 세트스코어 2-0(6-4, 7-6[4])으로 물리치고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실업 테니스 스타인 이진아를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물리치고 생애 첫 오픈대회 4강에 오른 그는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는 이지희를 상대로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두 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리했다.

▲ 깜짝스타 김지선이 8일 춘천 송암 테니스장에서 열린 춘천 오픈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이지희 상대로 투핸드 백핸드샷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1세트를 6-4로 가져온 김지선은 2세트에서는 3-1로 앞서다 4게임으로 연달아 내주며 3-5로 밀렸다. 하지만 평정심을 찾은 그는 침착하게 한 점씩 따라잡으며 6-6으로 균형을 맞춘 뒤 타이 브레이크에서 7-4로 이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그는 생애 첫 오픈대회 결승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김지선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도중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경기를 준비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며 “9일 결승전에서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강서경(강원도청)은 4강에서 홍현휘(NH농협은행)를 상대로 4시간이 넘는 풀세트 접전 끝에 2-1(1-6 7-5 6-2)로 역전승, 김지선과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강서경은 무기력한 플레이로 1세트를 홍현휘에 1-6로 내줬지만 2세트에서는 끈질긴 플레이가 살아나며 5-5까지 만들었고 연속해서 두 게임을 따내며 7-5로 마무리 했다.

▲ 강원시청의 강서경이 8일 춘천 송암 테니스장에서 열린 춘천 오픈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홍현휘를 상대로 투핸드 백핸드샷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마지막 3세트에서 그는 전날 4시간 20여분 혈투를 펼친 홍현휘의 체력적인 열세를 이용해 강력한 공세를 펼쳐 6-2로 승리를 거뒀다.

4시간 넘는 혈투 끝에 결승전에 오른 강서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힘들었다. 하지만 이겨서 기분 좋고, 내일은 부담 갖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좋은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선수의 결승전은 9일 오전 10시부터 춘천 송암 테니스장에서 열린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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