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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바로-토티의 스승' 이탈리아 명장 체사레 말디니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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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바로-토티의 스승' 이탈리아 명장 체사레 말디니 별세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4.04 0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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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칠레 월드컵 활약, 베스트 11 선정…프랑스 월드컵과 한일 월드컵서 이탈리아-파라과이 지휘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파올로 말디니 현 마이애미FC 구단주의 아버지로도 유명한 체사레 말디니(84)가 별세했다.

AC 밀란은 3일(한국시간) 구단 트위터를 통해 "오늘 전세계는 위대한 축구인을 잃었다. AC 밀란 역사의 한 페이지도 사라졌다"며 체사레 말디니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1952년 트리에스티나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체사레 말디니는 1954년부터 1966년까지 AC 밀란에서 활약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체사레 말디니는 AC 밀란에서 네 차례나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를 이끌었다. 1967년 토리노에서 은퇴할 때까지 현역시절 수비수로 활약했다.

A매치 출전 경험은 14경기에 그쳤지만 체사레 말디니의 대표팀 생활은 짧고도 굵었다. 1962년 칠레 월드컵에서 이탈리아가 서독과 비기고 칠레에 0-2로 지면서 8강에 오르지 못했지만 수비수 부문 베스트 11에 뽑히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체사레 말디니는 현역보다 지도자로서 더 명성을 날렸다. 은퇴 후 1970년 AC 밀란의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체사레 말디니는 1973년부터 AC 밀란의 사령탑을 맡았고 이후 포기아, 테마나, 파르마 등 클럽팀을 거쳤다.

1980년부터 이탈리아 대표팀 코치를 맡은 체사레 말디니는 1986년부터 1996년까지 이탈리아 21세 이하 대표팀을 지휘하며 파비오 칸나바로와 프란체스코 토티 등을 길러내기도 했다.

1996년부터 이탈리아 대표팀을 지휘한 체사레 말디니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아들인 파올로 말디니에게 주장을 맡겼지만 8강에서 승부차기에서 패하자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체사레 말디니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파라과이 대표팀을 맡아 16강으로 견인한 것을 마지막으로 32년에 걸친 지도자 생활을 마감했다.

지도자에서도 은퇴한 체사레 말디니는 AC밀란 스카우터와 다국적 스포츠 채널인 벤 스포츠와 알자지라 방송에서 해설가로도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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