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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대니 리 '마스터스 깜짝 선전', 4언더 공동 2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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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대니 리 '마스터스 깜짝 선전', 4언더 공동 2위 출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4.08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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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5개-보기 1개로 로리와 공동 2위…2연패 노리는 스피스 6언더 단독 선두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한국명 이진명)가 '명인열전' 마스터스 골프에서 첫날 깜짝 활약을 펼치며 공동 2위로 출발했다.

대니 리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 위치한 오거스타 골프 클럽(파72, 7435야드)에서 열린 2016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000만 달러, 우승상금 180만 달러) 첫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를 기록, 셰인 로리(아일랜드)와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니 리는 2번과 3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았지만 5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전반 9개홀을 1타 줄이면서 마쳤다. 대니 리는 후반 9개홀에서 힘을 냈다. 10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다니 리는 공략하기가 너무 어려워 '아멘 코너'라고 부르는 11~13번홀 중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고비를 넘겼다. 또 16번홀에서 버디 하나를 더했다.

첫날 선두는 잭 니클라우스와 타이거 우즈에 이어 세번째 마스터스 2연패를 노리는 조던 스피스(미국)가 차지했다. 스피스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스피스는 3번과 6번, 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전반 9개홀을 3타 줄이며 상승세를 탔고 후반 9개홀에서도 10번과 13번,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6타를 줄였다. 스피스는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그린 재킷'을 입었을 때도 1라운드부터 8타를 줄이며 선두로 올라선 뒤 단 한 차례도 1위에서 내려오지 않은 적이 있어 대회 2연패 전망이 밝다.

하지만 2010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오거스타를 찾은 안병훈은 불편한 목 때문인지 부진을 거듭하며 5타를 잃어 하위권인 공동 71위로 밀렸다.

세계랭킹 26위 자격으로 마스터스 출전권을 잡은 안병훈은 1번홀부터 더블 보기를 기록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과 7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전반 9개홀에서만 4타를 잃은 안병훈은 13번홀 버디와 14번, 15번홀 보기, 16번홀 버디, 18번홀 보기로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이어가며 5언더파 77타로 1라운드를 끝냈다.

지난해의 경우 3오버파에서 컷오프 커트라인이 형성됐기 때문에 안병훈이 6년 만에 다시 찾은 오거스타에서 4라운드까지 치르려면 2라운드에서 3타 이상을 줄여야만 한다.

미국 교포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는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로 필 미켈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21위로 첫날을 마감했다.

세계랭킹 1위로 첫 마스터스 우승을 노리는 제이슨 데이(호주)는 한때 스피스에 1타 뒤진 단독 2위까지 올랐지만 파3의 16번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급격하게 하락세를 타며 이븐파 72타로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데이는 13번홀까지 5언더파를 기록했지만 15번홀 보기에 이어 16번홀 트리플보기, 17번홀 보기로 따놨던 5타를 한꺼번에 잃어 선두 스피스에 6타 뒤졌다.

오거스타만 정복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7번홀까지 3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18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2언더파 70타,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이안 풀터, 폴 케이시, 저스틴 로즈(이상 잉글랜드) 등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로 첫날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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