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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PGA '톱10'만으로 75계단 상승, 김시우 세계랭킹 19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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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PGA '톱10'만으로 75계단 상승, 김시우 세계랭킹 198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1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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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오픈 4위로 랭킹점수 0.87점…지난주 273위에서 순위 상승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김시우(21·CJ오쇼핑)가 소니오픈에서 4위 선전으로 세계골프랭킹이 무려 75계단이나 상승했다. 물론 아직 100위권 진입까지는 머나멀지만 20대 초반의 '영건'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괄목할 성과다.

김시우는 19일(한국시간) 발표된 주간 골프 세계랭킹에서 0.87점을 얻어 지난주 273위에서 198위로 무려 75계단이나 상승했다.

김시우는 18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래 컨트리클럽(파70, 7044야드)에서 끝난 2016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 오픈(총상금 580만 달러, 우승상금 104만4000달러)에서 16언더파 264타로 4위를 차지했다.

김시우는 3라운드까지 14언더파 196타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던 브란트 스네데커, 잭 블레어(이상 미국)에 2타 뒤진 4위를 달리며 우승 가능성을 밝혔다. 최종 우승은 4라운드에만 무려 8타를 줄인 뒤 2차 연장에서 버디를 낚아 스네데커를 제친 파비안 고메스(아르헨티나)에게 돌아갔지만 김시우는 4타 뒤진 4위에 오르면서 저력을 발휘했다.

김시우는 이날 대회가 PGA 투어 14번째 출전이었다. 그러나 김시우는 단 한 차례도 톱10에 든 적이 없었다. 2013년 여덟 차례 PGA 대회에 나갔지만 모두 컷오프 또는 기권으로 물러났고 지난해까지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우승과 준우승을 두 차례씩 기록하며 22만5268달러를 벌어들여 상금 10위에 올라 PGA 투어에 오른 김시우는 앞선 다섯 차례 대회에서도 단 한 번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했지만 소니오픈을 통해 4위를 차지했다.

소니오픈 4위로 27만8400달러를 획득, 지난해 웹투어에서 따낸 총상금(22만5268달러)보다 더 많은 상금을 기록한 김시우는 총상금 47만6774달러로 상금랭킹 25위까지 올랐다.

세계랭킹 1위는 여전히 조던 스피스(미국)가 지킨 가운데 제이슨 데이(호주)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그 뒤를 쫓고 있다. 스피스는 11.97점으로 10.56점의 데이와 10.33점의 매킬로이에 앞서있다.

안병훈이 3.03점으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29위를 유지했고 재미교포 나상욱(미국명 케빈 나)은 3.34점으로 23위로 한국계 선수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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