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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스 마스터스 3라운드 연속 선두, 하지만 2연패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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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스 마스터스 3라운드 연속 선두, 하지만 2연패는 모른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4.1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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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3라운드서 1타 잃으며 중간합계 3언더파, 1타차 선두…대니 리, 7타 잃으며 3위서 23위로 추락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조던 스피스(미국)가 3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켰다. 우승을 차지한다면 2년 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한 라운드도 선두를 놓치지 않고 정상에 오르는 것)을 차지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경쟁자들이 너무 많아 2년 연속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스피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 위치한 오거스타 골프 클럽(파72, 7435야드)에서 열린 2016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000만 달러, 우승상금 180만 달러)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다.

이로써 3언더파 213타가 된 스피스는 선두를 놓치진 않았지만 스마일리 카우프만(미국)에 겨우 1타 앞서 2년 연속 그린재킷이 불투명해졌다. 이날 카우프만은 3타를 줄이며 2언더파 214타를 기록하며 스피스와 격차를 5타에서 1타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스피스는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이어 마스터스에서 7라운드 연속 선두에 올라 1960년과 1961년에 6라운드 연속 선두를 유지한 아놀드 파머(미국)의 기록을 깨긴 했지만 끝이 좋지 못했다.

스피스는 2번과 8번홀에서 버디, 7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전반 9개홀에서 1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아멘 코너'인 11번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긴 했지만 12번, 14번, 15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17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한데 이어 18번홀에서도 더블보기를 기록한 것이 컸다. 18번홀에서 최소 파로만 막았어도 3타차 선두가 될 수 있었지만 1타차로 쫓기게 됐다.

스피스의 경쟁자는 카우프만만 있는 것이 아니다. 베른하르트 랑게르(독일)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고 제이슨 데이(호주), 저스틴 존슨(미국), 대니 윌렛(잉글랜드)가 이븐파 216타로 그 뒤를 쫓고 있다.

게다가 4라운드에는 강풍이 예고되어 있어 무더기 오버파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피스가 얼마나 강풍을 이겨낼지가 2연패 관건이다.

2라운드까지 3위를 달렸던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한국명 이진명)은 3라운드에서만 무려 7타를 잃으면서 5오버파 221타로 공동 23위로 미끄러졌다.

대니 리는 전반 9개홀 가운데 8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기 전까지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무려 5타를 잃었다. 대니 리는 10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13번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하다가 14, 16,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순식간에 7타를 잃었다.

미국 교포 케빈 나(미국명 나상욱)는 무려 13타를 잃으며 15오버파 231타로 컷 통과한 선수 가운데 가장 밑인 57위에 그쳤다. 케빈 나는 이날 버디 없이 보기 6개, 더블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2라운드까지 7오버파 151타로 컷오프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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