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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수아레스 4골-3도움 '라리가 최초 동반 해트트릭', 모든 경쟁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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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수아레스 4골-3도움 '라리가 최초 동반 해트트릭', 모든 경쟁 재점화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4.21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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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포르티보전 4골 3도움으로 바르셀로나 8-0 대승 견인…리그 30호골로 호날두에 1골차 추격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FC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상 첫 '골- 도움' 동반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소속팀 바르셀로나의 3연패를 끊었다. 여기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1골차로 추격함으로써 득점왕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수아레스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오 리아조르에서 벌어진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8-0 대승을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3연패 사슬을 기분좋게 끊으며 25승 4무 5패(승점 79)가 됐다. 물론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25승 4무 5패, 승점 79)와 3위 레알 마드리드(24승 6무 4패, 승점 78)도 이날 나란히 승리를 거둬 승점차를 벌리지는 못했지만 3연패 수렁을 빠져나왔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게다가 수아레스의 공격력 폭발이 고무적이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10점 만점을 받은 수아레스는 전반 11, 24분 연속골을 넣은 뒤 후반 8분에도 득점에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후반 19분엔 한 골 더 보탰다.

또 수아레스는 2-0으로 앞서있던 후반 2분 이반 라키티치의 득점을 어시스트한 것을 시작으로 후반 28분 리오넬 메시, 후반 36분 네이마르의 득점에도 도움을 주며 골과 어시스트에서 모두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역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골과 도움에서 모두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아레스는 이날 4골을 더함으로써 프리메라리가에서 30골을 넣은 것을 비롯해 공식경기에서 49골을 기록했다. 역대 바르셀로나 선수 가운데 공식경기에서 한 시즌 49골을 기록한 것은 메시에 이어 수아레스가 두번째다. 바르셀로나에서 1996~1997 시즌 공식경기에서 47골을 넣은 적이 있는 호나우두의 기록을 넘어선 두번째 선수이기도 하다.

또 호날두의 득점왕 경쟁도 볼만해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호날두가 31골, 수아레스가 26골로 큰 격차를 보였지만 데포르티보전이 끝난 뒤 1골차로 좁혀졌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날 비야레알과 경기에서 3-0으로 이기긴 했지만 호날두는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공식경기에서는 수아레스가 49골로 47골의 호날두를 오히려 앞섰다.

호날두와 수아레스의 득점왕 경쟁이 안갯속으로 빠진 것 못지 않게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가 벌이는 우승 경쟁도 더욱 볼만하게 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벌어진 아틀레틱 빌바오와 원정경기에서 전반 38분 페르난도 토레스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이기고 바르셀로나와 같은 승점 79가 됐다. 승점은 같지만 승자승에서 앞서는 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앞서 여전히 선두다.

레알 마드리드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비야레알과 경기에서 카림 벤제마, 루카스 바스케스, 루카 모드리치의 연속골로 3-0으로 승리하며 바르셀로나와 승점차 1을 유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3골을 더하며 올 시즌 리그 101골을 기록, 2009~2010 시즌부터 6시즌 연속 한 시즌 리그 100골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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