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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4경기 연속골, 'EPL 500승' 아스날 3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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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4경기 연속골, 'EPL 500승' 아스날 3위 탈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4.22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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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브롬과 경기서 전반 멀티골로 2-0 승리…4위 맨시티에 승점 2 앞서 챔스리그 출전 경쟁 유리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산왕'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날)가 완벽히 부활했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아스날을 승리로 이끌었다. 아스날도 산체스의 활약으로 2경기 연속 무승부에서 벗어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아스날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 2015~2016 EPL 홈경기에서 산체스가 전반에만 멀티골을 터뜨린데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왓포드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웨스트햄전, 크리스탈 팰리스전까지 3경기 연속골을 넣은 산체스는 웨스트 브롬과 경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선제결승골은 이른 시간에 나왔다. 전반 6분 아론 램지의 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그대로 웨스트 브롬의 골문을 통과했다. 원톱 올리비에 지루, 메수트 외질과 공격 호흡을 맞춘 산체스는 전반 38분 램지가 파울을 유도해 얻어낸 프리킥을 오른발로 결정지으며 멀티골을 작성했다. 산체스는 올 시즌 EPL에서 기록한 12골 가운데 최근 4경기에서 5골을 넣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스날은 후반에도 지루와 알렉스 이오비 등을 앞세워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웨스트 브롬의 골문을 더이상 열지 못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도 경기가 끝난 뒤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매우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갔으며 기술적으로도 훌륭했다. 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더 많은 골을 넣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날은 이날 승리로 18승 9무 7패(승점 63)를 기록 맨체스터 시티(18승 7무 9패, 승점 61)를 4위로 밀어내고 3위를 탈환했다. 또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7승 8무 9패, 승점 59)와 승점차를 4로 벌리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 경쟁에서 한발 앞서갔다.

특히 아스날은 다음달 8일 맨시티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선덜랜드, 노리치 시티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맨시티까지 잡는다면 3위 자리를 확정지을 수 있다.

이에 대해 벵거 감독은 "이번 승리로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본선 직행권이 주어지는 톱3에 들 수 있는 유리함을 맞았다"며 "하지만 아직 더 승리가 필요하다. 남은 4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쌓기 위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스날은 이날 승리로 EPL 통산 500승의 감격도 함께 누렸다. 그러나 에미리츠 스타디움 관중석은 빈자리가 눈에 띄게 드러났고 팬들은 "이제는 아르센FC가 아닌 아스날FC의 변화가 필요할 때", "벵거 아웃" 등 벵거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들어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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