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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앞둔 양학선-구본길-김소희의 '어머니 전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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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앞둔 양학선-구본길-김소희의 '어머니 전상서'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5.03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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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P&G-대한체육회 땡큐맘 캠페인 출범, 어머니와 함께 홍보대사 발탁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기계체조 양학선(24·수원시청)과 펜싱 구본길(27·국민체육진흥공단), 태권도 김소희(22·한국에스원)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어머니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들은 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위키드룸에서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생활용품 기업 한국P&G가 주최한 2016 리우 하계 올림픽 땡큐맘 캠페인 출범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자신들의 어머니와 함께 한국P&G로부터 올림픽 땡큐맘 캠페인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자녀들을 올림픽 국가대표로 길러 낸 어머니들의 강인함을 주제로 제작된 영상이 공개됐고 선수가 성장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도운 어머니를 조명했다. 어버이날을 앞두고 선수들이 어머니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순서도 마련됐다.

▲ [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한국P&G와 대한체육회가 3일 땡큐맘 캠페인을 개최했다. 위 사진은 왼쪽부터 김주연 한국P&G 사장, 김정행 대한체육회 회장, 양학선 어머니 기숙향 씨, 양학선, 김소희 어머니 박현숙 씨, 김소희, 구본길 어머니 선태복 씨, 구본길.

양학선은 “어머니가 홍보대사가 됐다고 들었을 때 내가 처음 국가대표가 된 것처럼 기뻤다. 늘 든든히 뒤에서 지원해주시는 어머니 덕분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양학선의 어머니 기숙향 씨는 “(양)학선이가 나를 더 단단히 만들어줬다. 늘 자기 가족인 것처럼 응원해주시는 국민 여러분이 있어 힘을 낼 수 있다.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구본길은 “펜싱을 시작한 이후 나보다 더 고생한 분이 어머니다. 어머니가 있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올림픽을 앞두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그의 어머니 선태복 씨는 “(구)본길이가 힘들어하는걸 보며 나부터 더 강해져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잘 버텨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김소희는 “올림픽을 앞두고 긴장되지만 영광스러운 자리에 어머니와 함께해 뜻깊다. 힘들 때 가장 의지가 되고 버팀목이 돼 준 것은 어머니”라며 “어렸을 때부터 몸이 허약했는데 어머니 덕에 체력적, 정신적으로 강해질 수 있었다.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 [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김소희(오른쪽)가 3일 땡큐맘 캠페인에서 취재진의 물음에 답하고 있다.

이에 김소희의 어머니 박현숙 씨는 “서울체고에 입학하며 2시간 거리를 매일 통학하는 걸 지켜보기 안쓰러웠지만 (김)소희가 태권도를 얼마나 좋아하는 지 알아 그만두라는 말을 하지 못했다”며 “그래서 딸보다 더 강한 엄마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마음이 복잡할 텐데, 좋은 성적 거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한국P&G는 유소년 육성과 발전을 위해 대한체육회에 1억 원 상당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는 현재 국가대표뿐 아니라 미래 올림픽 챔피언 발굴을 위해 쓰일 계획이다.

한국P&G는 “올림픽 기간 동안 땡큐맘 캠페인의 일환으로 어머니의 강인함이 강한 선수를 키워냈듯이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대국민 응원 캠페인을 펼칠 것”이라며 “이와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 등 대한민국 올림픽 선수와 어머니를 후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세상 모든 어머니를 후원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땡큐맘 캠페인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12 런던 올림픽과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거치며 매 대회 각국 수십 명의 선수와 어머니들을 후원했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는 전 세계 21개국 50여 명의 선수를 후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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