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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테케 원톱 내세운 리버풀, 왓포드 꺾고 '유로파리그 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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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테케 원톱 내세운 리버풀, 왓포드 꺾고 '유로파리그 보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5.08 2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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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남은 EPL 3경기 모두 이기면 승점 64, 6위권 진입 가능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까지 올라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에 도전하고 있는 리버풀이 만일을 대비한 '보험'도 준비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성적을 통한 유로파리그 진출권도 확보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남은 EPL 3경기 전승을 노린다.

리버풀은 8일(한국시간) 자정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벌어지는 왓포드와 2015~2016 EPL 홈경기에서 크리스티안 벤테케 원톱을 내세우며 승점 3 사냥에 나선다.

리버풀은 오는 19일 세비야와 2015~2016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만난다. 우승을 차지할 경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주어진다. 그러나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대비해야 한다. 리버풀로서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총력을 기울이기보다 EPL 3경기를 포함한 남은 4경기를 모두 결승전처럼 치른다는 각오다.

현재 리버풀은 15승 10무 10패(승점 55)로 최소 8위 자리를 확보했다. 9위 첼시가 선덜랜드에 덜미를 잡힘으로써 12승 12무 12패(승점  48)로 제자리 걸음했다. 첼시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점이 54에 그쳐 리버풀로서는 8위 아래로 떨어질 위험이 없다.

떨어질 위험은 없지만 올라갈 가능성은 있다. 토트넘 핫스퍼에 2-1 역전승을 거둔 사우샘프턴이 17승 9무 1패(승점 60)로 6위에 오른 가운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15승 14무 7패, 승점 59)가 그 뒤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리버풀은 리그컵 결승전을 치르느라 아직 1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승점을 사우샘프턴, 웨스트햄보다 더 쌓을 수 있다. 1경기를 남겨둔 사우샘프턴이 쌓을 수 있는 최대 승점은 63, 웨스트햄은 65인데 비해 리버풀은 64까지 가능하다. 웨스트햄 경기 결과 여부에 따라 리버풀이 6위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

이미 맨체스터 시티가 리그컵 우승팀 자격으로 유로파리그 티켓을 확정지었지만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가능성이 더 높다. 또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크리스탈 팰리스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EPL 7위까지 유로파리그 진출 자격이 확대된다. 리버풀이 유로파리그 티켓을 '보험'으로 가지고 있으려면 7위 자리라도 확보해야 한다.

이 때문에 리버풀은 12승 8무 15패(승점 44)로 12위로 처진 왓포드라고 해도 방심할 수 없다. 스완지 시티에 1-3으로 졌던 리버풀로서는 왓포드, 첼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으로 이어지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잡아야만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 확보가 가능하다.

이에 벤테케를 선발 원톱으로 세우면서도 때에 따라서는 다니엘 스터리지가 교체로 출격할 수 있도록 벤치에서 대기한다 또 조던 아이브와 필리피 쿠티뉴, 셰이 오조가 공격 2선에서 벤테케를 지원한다. 케빈 스튜어트와 조 알렌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고 알베르토 모레노와 루카스, 마르틴 스크레텔, 존 플라나간이 포백을 형성한다. 시몽 미뇰레가 변함없이 골문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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