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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경험의 차이가 승패 가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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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경험의 차이가 승패 가를 것이다"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8.26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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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8강전] 서울 사령탑 "2차전에서는 물러나지 않고 맞서 싸우겠다"

[상암=스포츠Q 홍현석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채 홈으로 돌아온 FC서울 최용수(40) 감독이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감독은 2014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하루 앞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오른 경험을 갖고 있다”며 “이런 경험들이 내일 포항과 경기에서 차이를 보여줄 것이다”고 경험의 가치를 말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지난 20일 포항과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포항의 거친 축구를 맞아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0-0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2차전에서 실점하고 비기기 되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서 밀리게 되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 [상암=스포츠Q 이상민 기자]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26일 포항과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2차전에서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실점을 하더라도 득점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고 승리하고자 하는 의욕이 대단하다”며 “내일 경기에서는 수비보다는 공격에서 서울의 강점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서울은 최근 3연승을 거두고 있고 지난 23일 리그 1위인 전북을 상대로 원정경기임에도 탄탄한 수비와 빠르고 날카로운 역습으로 2-1로 승리를 거뒀다.

최용수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현태(27)는 “최근 팀의 분위기가 좋고 특히 리그 1위인 전북을 이겨서 자신감이 많이 올랐다. 포항이 우리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고 하지만 우리의 자신감이 포항보다는 2,3배 높다고 생각한다”고 서울의 승리를 확신했다.

이어 손준호가 '독수리(최용수 감독)'와 '황새(황선홍 감독'를 비교하며 했던 발언에 대해 그는 “원래 황새보다 독수리가 더 높게 날지 않는가. 독수리가 더 멋있고 좋아 보인다"며 "감독님이 항상 나에게 자신감을 주시고 이런 말 하나하나가 나에게 큰 힘이 된다. 그런 말이 원동력이 되고 상승세로 이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최용수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 [상암=스포츠Q 이상민 기자] FC서울 최현태가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자신감 있게 답변하고 있다.

포항은 지난 1차전에서 서울을 강하게 밀어붙였고 파울 숫자도 서울에 비해 포항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리그에서도 포항은 383개의 파울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고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9경기에서 14장의 경고를 받으며 올 시즌 내내 거친 축구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포항이 터프한 축구를 하는데 우리도 못해서 안하는 것이 아니다. 선수들이 투쟁심에 불타 있고 우리는 피할 생각이 없다. 1차전 우리는 파울을 적게 했지만 2차전에서는 다를 것이다”고 말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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