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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격, 아시안게임 금메달 목표 4년전 '절반 수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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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격, 아시안게임 금메달 목표 4년전 '절반 수준' 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8.26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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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워낙 강해"..."사격, AG 한국 선수단 첫 메달"

[진천=스포츠Q 민기홍 기자] "목표는 금 5~7개다.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사격서 획득하겠다.“

한국 사격 대표팀이 다음달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목표를 공개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수확한 13개 금메달수에 한참 못 미치는 다소 ‘겸손한’ 수치다.

대한사격연맹은 2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국가대표 선수단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윤덕하 총감독과 남녀 간판 권총대표 진종오와 김장미가 아시안게임 목표와 결의를 밝혔다.

윤 감독은 광저우 대회의 절반 수준으로 목표치를 설정한 이유에 대해 “올해 경기 결과를 분석해보니 소총 종목에서 한국이 열세로 나타났다”며 “중국의 선수층이 두껍다. 지난해 중반 대거 세대교체를 한 후 선수들의 경기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 [진천=스포츠Q 노민규 기자] 윤덕하 한국 사격 국가대표팀 총감독이 26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사격대표팀의 준비 과정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본선 성적을 안고 결선을 치렀던 과거와는 달리 바뀐 경기 방식으로는 결선에 돌입하면 본선 성적은 의미를 잃게 되고 모두 원점에서 다시 경쟁하게 된다. 국제사격연맹은 팬들이 좀더 흥미를 느끼도록 지난해 룰을 개정했다. 이는 많은 정상급 선수들을 힘겹게 하고 있다.

윤 감독은 이에 대해 “전부 본선 성적을 없애고 시작하니 과거에 우수했던 선수들이 부담을 느낀다. 실력이 떨어지는 선수들이 유리한 국면을 맞을 수 있다”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여러 가지 소음 훈련을 비롯한 실제 경기와 유사한 상황을 만들어 훈련했다”고 준비과정을 밝혔다.

사격은 종합 스포츠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대체로 첫날 메달 소식을 들려주며 국민들을 기쁘게 만들었다. 그는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사격 선수단이 획득하는 것이 목표”라며 “훈련 기록에 만족한다. 결과는 아시안게임 때 나타날 것”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 [진천=스포츠Q 노민규 기자] 남녀 권총 대표 진종오(왼쪽)와 김장미가 2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사격 국가대표 선수단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격대표팀은 진종오와 김장미를 비롯해 소총, 권총, 러닝타겟, 클레이 등 총 22개 종목에 5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다음달 20일 여자 10m 공기권총과 남자 50m 권총을 시작으로 30일 펼쳐지는 남자 스키트 결선까지 11일 열전을 펼친다.

사격대표팀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다음달 3일부터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리는 제51회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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