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러시아의 피겨 스케이팅 기대주 엘레나 라디오노바(17)가 김연아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는 19일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올댓스케이트2016 아이스쇼 무대에 초청받은 라디오노바가 최근 주최측에 이메일을 보냈다”며 내용을 공개했다.
라디오노바는 “나는 언제나 김연아와 같은 스케이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김연아는 나의 우상”이라며 “김연아의 스케이팅은 아름답다. 그는 모든 걸 가졌다. 우아한 점프뿐 아니라 얼음판 위에서의 민첩함까지 갖춘 그의 스케이팅은 정말 여성적이고 기품있다”고 전했다.
주니어 시절 세계선수권대회를 2연패(2013, 2014년)한 라디오노바는 시니어 첫 시즌인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거머쥔 러시아의 무서운 신예다.
올댓스포츠는 “라디오노바는 이전에도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연아를 자신의 롤 모델 중 한명으로 손꼽으며 김연아에 대한 각별한 존경심을 나타냈다”며 “지난해 5월 한국 방문 때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김연아의 등신대와 기념사진을 찍고는 ‘유나퀸(Yuna Queen)’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려 것이 국내 팬들 사이에 화제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는 라디오노바를 비롯해 2016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은메달리스트 애슐리 와그너(미국), 2014 소치동계올림픽 동메달의 데니스 텐(카자흐스탄)이 참여한다. 또 박소연, 유영 등 한국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선수들도 출연한다. 올댓스케이트2016의 입장권은 인터파크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
김연아는 아이스쇼에 직접 출연하지는 않지만 아이스쇼에 나서는 국가대표 후배들과 해외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공연 3일간 ‘키스앤크라이’석 관객을 대상으로 팬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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