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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태극마크' 한교원-임채민, 첫발이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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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태극마크' 한교원-임채민, 첫발이 중요한 이유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8.30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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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출발하는 대표팀 발탁, 스타들과 경쟁 주목...변화 주역 되기 위한 경쟁력은

[스포츠Q 홍현석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최악의 부진을 겪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후 첫 A매치로 새출발한다.

비록 새로운 대표팀 사령탑이 없이 임시 감독 체제로 새달 5, 8일 부천과 고양에서 각각 베네수엘라,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갖는 한국 대표팀이지만 변화와 쇄신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그렇기 때문에 대표팀에도 많은 변화가 있다. 그동안 대표팀에 오르지 못했던 차두리(34·FC서울)와 이동국(35·전북현대) 등 올드보이가 대표팀에 합류했고 이명주(24·알 아인), 조영철(25·카타르SC) 등도 함께 했다.

특히 대표팀에 한 번도 뽑히지 않은 한교원(24·전북현대)과 임채민(24·성남FC)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 대표팀이기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이들 새내기 태극전사의 합류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 한교원(앞)이 지난달 9일 제주와 K리그 경기에서 제주 수비수 황도연의 태클을 피해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사진=전북현대 제공]

◆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기대하는 대표팀

그동안 한국 대표팀은 새로운 스타에 목말랐다. 손흥민(22·레버쿠젠)이라는 영건이 월드컵을 통해서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로 탄생했지만 그 이전부터 분데스리가라는 빅클럽에서 활약해왔기에 깜짝 스타는 아니었다.

하지만 한국 축구가 새출발하는 터에 K리그에서 경쟁력을 쌓아온 임채민과 한교원이 A매치 데뷔 기회를 잡아 깜짝 활약을 펼친다면 2015 아시안컵, 2018 월드컵을 향한 자원 확보에 큰 활로를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한교원은 지난 시즌 인천에서 깜짝 활약을 펼치며 팀을 상위 스플릿으로 이끌어 주목을 받았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올 시즌을 앞두고 빅클럽인 전북으로 이적하며 실력이 만개했다. 이동국과 카이오, 레오나르도 등과 함께 전북 '닥공'의 주축이 됐다. 그는 동료들과 함께 하는 연계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올 시즌 22라운드까지 7골 3도움으로 개인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대표팀에서도 영광스럽게도 '영원한 캡틴' 박지성의 등번호인 7번을 배정받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지션도 손흥민 자리인 왼쪽 측면 공격수다. 이번 2연전에는 손흥민의 대체요원으로 출전 기회를 노리고 있다. 독일에서 합류하는 손흥민의 피로 회복 정도에 따라 한 경기는 선발 출격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한교원(앞)이 지난 6일 K리그 경기에서 수원 수비수 홍철을 제치고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전북현대 제공]

임채민은 성남FC에서 중앙 수비로 활약하면서 22라운드까지 21경기에 출장했다. 지난 시즌에는 3골을 넣으면서 득점력까지 겸비하고 있는 수비수다.

비록 팀은 현재 강등권에 처져 있지만 임채민만큼은 상대방 공격수에 주눅들지 않고 패기 넘치는 플레이와 끈기를 보여주며 수비수로는 갖춰야 할 덕목을 그라운드에서 지혜롭게 풀어내고 있다.

185cm로 제공권을 갖춘 그는 프로 데뷔 2년차임에도 팀 수비의 중심으로 수비 라인을 이끌고 있다. 월드컵에서 특히 부진했던 수비진에 임재민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K리그에서 보여준 경쟁력, 대표팀 잔류를 이끈다

K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한교원과 임채민. 하지만 그들의 경쟁자가 만만치 않다. 먼저 한교원은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를 놓고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인 손흥민과 경쟁해야 한다. 현재 레버쿠젠에서 4경기 3골을 터뜨리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과 경쟁해야 할 그는 이뿐만 아니라 카타르 레퀴야 SC에서 활약하고 있는 남태희(23)와도 경쟁이 불가피하다.

임채민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서울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김주영(26)을 비롯해 곽태휘(33·알 힐랄 FC), 김영권(24·광저우 에버그란데) 등과 경쟁해야 한다.

▲ 성남 수비수 임채민(위)이 지난 4월 13일 K리그 경기에서 상주 수비수 안재훈을 피해 헤딩슛을 날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교원과 임채민 모두 경쟁자들에 비해서 경험이 적다. 그렇기 때문에 힘든 경쟁이 될 것이다. 하지만 대표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경쟁하는 것은 분명 이들에게 기량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이들이 A매치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준다면 앞으로 새롭게 대표팀을 맡은 외국인 감독들에게 어필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번 기회를 잡았을 때 어떤 경쟁력을 보여줄지가 대표팀 잔류에 분수령이 될 것이다. 첫발을 잘 내디뎌야 하는 이유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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