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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7호 홈런 강정호, 2개의 장타보다 더 아쉬운 2번의 타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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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7호 홈런 강정호, 2개의 장타보다 더 아쉬운 2번의 타점 기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6.0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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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전 솔로홈런-2루타…주자 2명 상황에서 나선 두번의 타석서는 범타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즌 7호 홈런과 2루타로 2번이나 장타를 때렸다. 그러나 주자 2명이 나가있던 2번의 타석에서는 범타에 그쳤다. 장타는 반가웠지만 타점 기회를 두차례나 놓친 것은 아쉬웠다.

강정호는 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 201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나서 첫 타석과 두번째 타석에서 홈런과 2루타를 날렸다.

팀이 0-4로 지고 있던 2회말 스탈링 마르테가 왼쪽 담장을 넘기자 강정호 역시 상대 선발투수 제레드 위버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최근 4경기에서 18타수 2안타로 '미니 슬럼프'를 겪던 강정호로서는 이를 떨쳐버릴 수 있는 큼지막한 비거리 135m짜리 솔로 홈런이었다.

강정호는 팀이 2-7로 지고 있던 4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두번째 타석에서도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쳐내며 두 타석 연속 장타를 만들어냈다. 확실하게 강정호가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후 두 타석은 너무나 아쉬웠다. 팀이 크게 지고 있는 상황에서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였기에 더욱 안타까웠다. 강정호는 6회말 앤드류 매커친과 마르테가 안타를 치며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위버를 공략한 강정호의 타구는 우중간으로 빠져나갈 것처럼 보였지만 우익수 콜 칼혼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다. 장타였다면 충분히 주자 2명을 불러들여 4-7로 쫓아갈 수 있었다.

팀이 2-9로 패색이 짙던 8회말 2사 2, 3루 기회도 아쉬웠다. 그레고리 폴랑코와 마르테가 안타와 2루타를 쳐내며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됐지만 강정호는 체인지업에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3구 삼진을 기록했다. 결국 피츠버그는 2-9로 져 4연패 수렁에 빠졌다.

강정호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0.257에서 0.270으로 끌어올렸고 솔로 홈런으로 올 시즌 타점을 19점으로 늘리긴 했지만 잔루가 4개나 된 것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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