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홍현석 기자] 이번 시즌 앞두고 '꿀벌 군단'에 합류한 지동원(23·도르트문트)이 아쉽게도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는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지동원은 2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여름이적 시장이 끝이 난 후 제출된 25인의 도르트문트 챔피언스리그 본선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로써 당분간 챔피언스리그에서 그의 얼굴을 보지 못하게 됐다.

반면 이번 이적시장 막판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친정팀인 도르트문트로 돌아온 가가와 신지(25)는 이적 후 곧바로 챔피언스리그 명단에 포함됐다.

현재 지동원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 이탈한 상태다. 올 시즌 개막 후에 단 1경기도 소화하지 못한 그는 당분간은 재활에 힘쓰고 리그나 DFB(독일축구협회) 포칼에만 집중하게 됐다. 또 팀에서도 그를 즉시 전력감이라기보다는 유망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

하지만 현재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2개월의 재활기간이 필요한 미드필더 누리 사힌(25)도 포함돼 한국 팬들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 중인 지동원은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 복귀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에는 챔피언스리그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팀이 16강에 진출한다면 활약 여부에 따라 내년 1월에 있는 이적시장 이후 제출되는 엔트리에 합류할 수 있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에 아스널, 갈라타사라이, 안더레흐트와 한 조에 속해 경기를 펼치게 되고 첫 경기는 오는 17일 아스널과 홈경기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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