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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하루 앞당겨 7일 '15승 출격', 등판 변경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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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하루 앞당겨 7일 '15승 출격', 등판 변경 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9.0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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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인키 팔꿈치 상태 좋지 않아, 일정 맞바꿔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가위에 한국 팬들과 만나려던 류현진(27·LA 다저스)이 하루 앞당겨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류현진이 7일 오전 10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발표했다.

류현진은 왜 갑작스럽게 하루 일찍 나서게 됐을까.

2선발 잭 그레인키가 제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저스 담당 기자 켄 거닉은 “그레인키의 팔꿈치가 그리 좋지 않다”고 전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그레인키에게 하루를 더 쉬게 하며 둘의 등판 일정을 맞바꿨다.

이로써 류현진은 5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기록만 놓고 본다면 이는 썩 좋은 소식은 아니다. 류현진은 6일 이상 휴식 후 등판에서 5승 평균자책점 1.15를 기록한 반면 5일 휴식 후 등판에서는 4승2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하지만 애리조나를 상대로는 막강했다. 두 경기에 나서 12이닝을 던졌다. 2승에 평균자책점은 ‘제로’다. 부상 복귀전이었던 지난 1일 샌디에이고전에서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어 승수쌓기 전망은 밝다.

상대 선발은 체이스 앤더슨이다. 이번 시즌이 MLB 풀타임 첫 시즌이다. 8승6패 평균자책점 3.75로 무난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올해 다저스를 상대로는 1승1패 평균자책점 6.10에 그쳤다.

현재 14승(6패)을 기록 중인 류현진이 애리조나를 넘어설 경우 데뷔 2년 만에 '에이스의 상징'인 15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대만의 천웨인(볼티모어·14승4패)과 일본의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13승6패)를 넘어 아시아 최다승 경쟁에서도 한 발 앞서나가게 된다.

류현진의 15승 도전은 오는 7일 오전 10시10분 시작된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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