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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 리우행 끝내 좌절, 벨라루스에 두번은 못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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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 리우행 끝내 좌절, 벨라루스에 두번은 못이겼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6.19 2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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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내 높이 열세-2점슛 난조 시달리며 벨라루스에 56-39, 17점차 패배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국 여자농구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을 바로 1보 앞을 두고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한국 여자농구는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에 초청받지 못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의 라 트로카디에르에서 벌어진 벨라루스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예선 5위 결정전에서 높이 열세와 슛 난조에 허덕이며 56-39, 17점차 패배를 기록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예선 조별리그에서 벨라루스를 꺾고 8강에 극적으로 올랐던 한국 여자농구는 스페인과 8강전에서 비록 지긴 했지만 쿠바를 꺾고 5위 결정전까지 진출, 마지막 남은 1장의 올림픽 본선 티켓을 놓고 벨라루스와 다시 맞붙었다.

▲ 박혜진(왼쪽)이 19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에서 벌어진 벨라루스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예선 5위 결정전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FIBA 공식 홈페이지 캡처]

그러나 한국은 경기 초반 심각한 슛 난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면서 끝내 벨라루스를 넘지 못했다. 마지막 1장의 본선티켓을 벨라루스가 차지하면서 스페인, 터키, 프랑스, 중국, 프랑스까지 모두 5개팀이 올림픽 최종예선을 통해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한국은 경기 시작 7분여 동안 벨라루스에 0-12까지 끌려갈 정도로 부진했다. 2점슛을 시도해봤지만 단 1개도 들어가지 않으면서 주도권을 내줬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내준 것이 끝내 부담이 됐다.

경기 시작 7분 28초 만에 김단비(11득점, 4리바운드)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비로소 첫 득점이 성공한 한국은 박혜진(5득점, 8리바운드)의 연속 3점포에 이어 양지희(4득점)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8-12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1쿼터에 2점슛은 단 1개도 성공되지 않았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임영희(6득점)의 2점슛과 자유투 2개 성공으로 12-12 동점을 만들며 비로소 기세를 타는 듯 보였지만 여기까지가 한국의 한계였다. 박지수(2득점 12리바운드)는 3쿼터에 가서야 비로서 첫 득점에 성공하는 등 전반적으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필드골 성공률이 27%에 그치고 3점슛도 23개 가운데 단 3개만 들어가는 등 전반적으로 슛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한국은 막판까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벨라루스의 파상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점점 점수차가 벌어지기만 했다. 3쿼터까지 28점밖에 넣지 못한 한국의 공격력으로는 4쿼터 대반격을 펼치기가 무리였다. 이날 한국은 두자리 득점을 올린 선수가 김단비가 유일했을 정도로 벨라루스 공격에 막혀 제대로 공격조차 펼쳐보지 못한채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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