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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토트넘 '괴체 영입전' 가세, 올림픽 가는 손흥민 입지 더 좁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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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토트넘 '괴체 영입전' 가세, 올림픽 가는 손흥민 입지 더 좁아지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7.0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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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형 미드필더로 데려올 경우 다음 시즌 손흥민과 주전 경쟁 불가피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준비하는 토트넘 핫스퍼가 이번엔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를 영입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괴체는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모두 볼 수 있는 전천후 자원이어서 손흥민의 입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9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인 바이에른 뮌헨이 괴체를 다른 구단에 매각하려 하고 있으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그러나 토트넘이 괴체를 데려오려 한다. 바이에른 뮌헨도 토트넘 제의를 들어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토트넘은 지난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득점왕인 빈센트 얀센(AZ 알크마르)의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얀센이 들어올 경우 해리 케인과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진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얀센의 영입은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될 기회가 사실상 사라짐을 의미한다. 지난 시즌의 경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의 체력 안배를 위해 유로파리그 등에서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했다. 그러나 얀센이 들어온다면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될 가능성이 적다.

여기에 괴체까지 들어온다면 손흥민의 입지는 더욱 좁아진다. 괴체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까지 활용이 가능해 손흥민과 자리가 겹친다. 드리블 능력이나 플레이메이킹, 스피드도 뛰어나다. 지금은 바이에른 뮌헨 주전경쟁에서 약간 밀려나있지만 18세이던 2010년부터 독일 대표팀에 포함됐을 정도로 일찌감치 미래가 밝은 유망주로 분류됐던 선수다.

괴체가 토트넘에 들어온다면 손흥민의 다음 시즌도 부담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손흥민이 현재 토트넘의 프리시즌 훈련에 포함되어 있지만 다음달 올림픽을 위해 자리를 비운다. 그 사이 괴체가 토트넘의 전술에 녹아든다면 손흥민이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것은 한순간이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시즌에도 주전 자리를 제대로 꿰차지 못한 손흥민이 괴체라는 경쟁 상대를 만난다면 더욱 출전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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