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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스리런' 이대호, 3경기만에 대포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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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스리런' 이대호, 3경기만에 대포 가동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9.16 2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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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타자 고의사구 출루 후 홈런 쏘아올려, 시즌 61타점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3경기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앞타자를 거르고 자신을 택한 판단이 틀렸음을 보여준 영양가 100%짜리 아치였다.

이대호는 1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NPB) 원정경기 오릭스 버펄로스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1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전날과 변함없이 0.303를 유지했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5회초 세 번째 타석이었다. 오릭스 벤치는 5회초 1사 2루에서 이대호의 전 타자 우치가와 세이치를 거르고 이대호를 택했다. 자존심이 상할 법한 상황. 반드시 타점을 올려줘야만 했다.

이대호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오릭스 선발 니시 유키의 136㎞짜리 슬라이더를 퍼올려 왼쪽 펜스를 넘기는 3점포를 때려냈다. 지난 13일 지바 롯데전 이후 사흘만에 나온 시즌 16호 홈런. 스코어는 단숨에 5-0으로 벌어졌다. 이대호의 시즌 61번째 타점이었다.

이대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첫 번째 타석에서는 3루 땅볼에 그쳤다. 3회초 1사 1,3루 찬스에서는 3루수 병살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날렸다. 홈런을 때려낸 다음 타석, 8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볼넷을 골랐다.

퍼시픽리그 선두 소프트뱅크는 4번타자의 대활약 속에 2위 오릭스를 5-0으로 완파하며 4.5경기차로 격차를 벌렸다. 선발 오토나리 겐지는 9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완봉승을 거뒀다.

sportsfactory@sporst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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