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7:23 (월)
고진영 악천후 뚫고 사흘연속 선두, 와이어 투 와이어 도전
상태바
고진영 악천후 뚫고 사흘연속 선두, 와이어 투 와이어 도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7.16 2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LPGA BMW 레이디스 3라운드 11언더파, 이민영에 2타차 1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고진영(21·넵스)이 사흘 연속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으면서 와이어 투 와이어를 눈앞에 뒀다. 지난 5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우승 이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16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 6623야드)에서 벌어진 201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3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이민영(23·한화)에 2타 앞선 선두를 지켰다.

1라운드에서 7타,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던 고진영은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씨 속에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드물어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70타의 박주영(26·호반건설)과 71타를 때린 정연주(24·SBI저축은행), 배선우(22·삼천리) 등 3명에 불과했다.

▲ 고진영이 16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에서 벌어진 2016 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 5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타구 방향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고진영은 사흘 연속 선두를 지키긴 했지만 막판 보기 2개를 기록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이민영에 2타 앞선 1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고진영은 전반 9개홀을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막아내면서 보기 2개와 버디 1개를 기록한 이민영을 3타차로 따돌렸다.

이민영이 10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다시 2타차로 쫓아왔지만 고진영은 12번, 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오히려 4타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15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고진영은 18번홀도 보기로 마감하면서 다시 2타차로 좁혀졌다. 4라운드에서 이민영과 정연주와 챔피언조 격돌을 하는 고진영으로서는 다시 2타차로 좁혀진 것이 부담으로 다가오게 됐다.

그러나 3위 정연주에는 여전히 5타나 앞서 있기 때문에 우승 경쟁은 고진영과 이민영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고진영은 이민영의 상승세를 견제하면서 자신의 플레이를 해나간다면 와이어 투 와이어를 달성할 수 있다.

지난 3일 끝난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신장암 투병을 이겨낸 인간승리를 거둔 이민영은 고진영이 막판 보기를 기록하면서 2연승을 거둘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지난해 우승자 조윤지(25·NH투자증권)는 4타를 잃으며 중간 합계 6오버파 222타로 공동 39위로 밀려 우승 경쟁에서 완전히 탈락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