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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원톱' 박성현 US여자오픈 3위, LPGA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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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원톱' 박성현 US여자오픈 3위, LPGA도 통했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7.11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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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양희영 등과 4언더파 284타…리디아 고는 9번홀 통한의 더블 보기로 뒷걸음질, 공동 3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부동의 원톱을 달리고 있는 박성현(23·넵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서도 통했다. 박성현이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로 아쉽게 뒷걸음치긴 했지만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 가능성을 남기며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박성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틴의 코르데바예 골프장(파72, 6784야드)에서 끝난 US여자오픈(총상금 450만 달러, 우승상금 81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지은희(30·한화), 양희영(27·PNS), 리디아 고(19·뉴질랜드, 한국명 고보경)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3라운드까지 지은희와 함께 공동 2위에 오른 박성현은 리디아 고, 지은희와 함께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치렀다. 17번홀까지 5언더파로 단독 3위를 달린 박성현은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낼 경우 브리타니 랭(미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6언더파 282타로 동타가 돼 연장을 치를 수 있었다. 그러나 18번홀에서 아쉬운 보기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더 아쉬운 선수는 리디아 고였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고 있던 리디아 고는 6번홀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타는 듯 보였지만 8번홀 보기에 이어 9번홀 더블 보기로 순식간에 2타를 잃어버렸다. 평소답지 않게 흔들린 리디아 고는 12, 14번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는 마지막 1장의 티켓은 양희영에게 돌아갔다. 양희영은 이날 1타를 잃었지만 공동 3위로 선전, 세계 여자골프랭킹 6위까지 뛰어올라 올림픽 본선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날까지 공동 4위였던 양희영은 선두권에 있던 리디아 고와 지은희, 박성현이 뒷걸음질치면서 1타를 잃고도 오히려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양희영은 전반 9개홀에서 보기 2개와 버디 1개로 1타를 잃은 뒤 17번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만회했다.

US여자오픈 전까지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세계랭킹 3위로 일찌감치 본선 티켓을 확보한 가운데 이날 오전 올림픽에 나가기로 결정을 내렸다. 김세영(23·미래에셋)과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US여자오픈에서 부진했지만 벌어놓은 점수가 워낙 많아 이미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은 상황이었다.

결국 양희영은 장하나(24·비씨카드), 유소연(26·KEB하나금융그룹) 등과 마지막까지 피말리는 올림픽 본선진출 경쟁을 벌인 끝에 공동 3위에 오르면서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한국 국적 및 한국계 선수 4명이 공동 3위를 차지한 가운데 유소연은 3타를 줄였지만 1언더파 287타로 이미림(26·NH투자증권)과 함께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장하나는 1오버파 289타로 공동 21위, 김세영은 2오버파 290타로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노르드크비스트는 이날만 5타를 줄이며 공동 15위에서 공동 선두로 뛰어올라 랭과 연장전을 치렀지만 우승은 랭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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