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8:39 (월)
이현승 무너뜨린 LG 채은성 결승타, 두산 화요일 19연승 끊었다
상태바
이현승 무너뜨린 LG 채은성 결승타, 두산 화요일 19연승 끊었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8.23 22: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석환 9회초 동점 솔로홈런 이어 연장 10회초 채은성 땅볼 결승타점, 6-5 재역전승

[잠실=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LG가 두산 마무리 이현승을 공략하는데 성공하며 잠실 라이벌의 화요일 연승을 끊었다. 두산은 11개월 동안 이어져왔던 화요일 19연승이 끊겼다.

LG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초 1사 1, 3루 기회에서 나온 채은성의 땅볼 타구로 결승점을 뽑으며 6-5로 이겼다. 2연승을 올린 LG는 53승 57패 1무로 5위 KIA(54승 58패 1무)와 승차를 없애고 승률에서만 뒤진 6위를 지켰다. 두산은 화요일 20연승에 실패, KIA를 12-1로 대파한 2위 NC에 4.5경기차로 쫓겼다.

LG가 최근 9연승을 달리는 등 선두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두산을 연장 접전 끝에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집중력이었다. 이날 LG는 6점 가운데 5점을 하위타선이 뽑아냈고 4점을 2사후에 올렸다.

▲ [잠실=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팀 승리에 보탬이 된 2개의 홈런을 친 LG 양석환(가운데)과 루이스 히메네스(오른쪽)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16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한 뒤 기쁨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회초 2사 2루에서 유강남의 적시타로 먼저 앞서나간 LG는 손주인이 우익선상 깊은 곳으로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때려 2-0으로 앞서갔다. 또 2-2 동점이던 6회초에는 2사후 오지환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양석환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다시 4-2로 앞서갔다.

그러나 두산도 만만치 않았다. 4회말 1사 1, 3루에서 오재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이어 국해성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양석환에게 투런 홈런을 내주고 다시 2점차로 뒤진 6회말에도 1사 2, 3루에서 오재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차까지 쫓아갔다. 결국 8회말 공격에서 1사 만루 기회를 만든 두산은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로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계속된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빌미를 제공했다. 두산은 지난 13일 오른쪽 허벅지 통증 때문에 말소됐던 이현승을 열흘 만에 1군에 등록한 뒤 마무리로 기용했다. 하지만 믿었던 이현승이 9회초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5-5 동점이 됐다.

극적인 동점으로 기세가 산 LG는 연장 10회초 박용택의 볼넷과 루이스 히메네스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채은성의 1루수 앞 땅볼로 점수를 뽑으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LG는 9회말부터 마운드에 나선 임정우가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으며 깔끔하게 매조지, 잠실 라이벌의 화요일 연승행진을 끊었다.

▲ [잠실=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LG 채은성이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16 KBO리그 원정경기 연장 10회초 박용택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결승 타점이 된 내야 땅볼을 친 뒤 미소를 짓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