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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월드컵 최종예선 1-2차전, 석현준 없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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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월드컵 최종예선 1-2차전, 석현준 없이 간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8.2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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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전 마카오 변경으로 석현준 제외 결정…대체선수도 발탁 안해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황희찬(잘츠부르크)에게 확실한 신뢰를 보내주면서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에게 새로운 소속팀에 적응할 시간을 줬다. 시리아전이 레바논에서 마카오로 바뀌면서 한결 여유를 찾은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다음달 6일 열리는 시리아전 중립경기 장소가 마카오로 변경함에 따라 시리아전을 위해 선발했던 석현준을 소집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석현준을 대표팀 명단에 넣은 것은 터키에서 레바논까지 이동거리가 짧기 때문이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도 다음달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중국과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 대신 2차전에서 석현준을 활용할 생각이었다. 석현준은 한국에 오지 않고 터키에서 레바논으로 합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장소가 마카오로 변경되면서 계획도 바뀌었다. 대한축구협회는 "터키에서 마카오까지 항공 이동경로 어려움과 소속팀에서 적응, 마카오에서 훈련일정 소화의 비효율성 등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했다"며 "선수의 대한 배려와 소속팀과 대표팀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석현준을 제외한 것이 배려라면 대체선수를 별도로 발탁하지 않은 것은 황희찬에 대한 신뢰다. 상대의 밀집 수비를 공략할 수 있는 황희찬의 돌파 능력에 큰 기대를 건다는 반증이다. 석현준을 제외했다면 또 다른 공격수인 황의조(성남FC)나 최근 서서히 몸을 끌어올리고 있는 김신욱(전북 현대) 등을 고려할 수도 있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굳이 이들을 부르지 않았다.

그렇다고 옵션이 없는 것은 아니다.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을 최전방 공격수로 놓는 방법도 있고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측면 공격 대신 스트라이커로 활용해볼 수 있다. 원톱이 아니라 황희찬과 이들을 '빅 앤 스몰' 투톱으로 기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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