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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끝내 26일 손목수술, MLB 콜업 못된채 데뷔시즌 조기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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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끝내 26일 손목수술, MLB 콜업 못된채 데뷔시즌 조기마감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8.25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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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A 31경기서 타율 0.224 그쳤지만 홈런 10개 치며 장타율 0.526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트리플A로 내려간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끝내 다시 콜업되지 못하고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박병호가 손목 수술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 시즌을 모두 채우지 못했다.

MLB닷컴의 미네소타 담당 기자인 렛 볼링어 기자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병호가 손목 수술을 결정하면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수술은 26일 진행된다"고 짧게 전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폭발적인 장타력을 보여주며 단숨에 미네소타의 스타로 떠올랐다. 4월 한달 동안에만 홈런 6개를 쳐내며 연착륙하는 듯 했다.

하지만 박병호는 2할대 초반의 낮은 타율로 오랜 슬럼프를 겪었다. 4월 한달 동안 뜨겁게 터졌던 홈런도 사그라들었다. 처음에는 박병호가 MLB 투수들의 현미경 분석에 간파당해 약점이 노출된 듯 보였다. 그러나 박병호가 스프링캠프 당시 손목 통증을 참고 출전을 강행한 것이 밝혀졌다.

결국 미네소타는 박병호를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즈로 내려보냈다. 박병호는 로체스터에서 뛰면서 31경기에 출전, 타율은 0.224로 그리 좋지 못했지만 안타 61개 가운데 10개를 홈런으로 기록하는 등 장타율이 0.526에 달하며 장타능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최근 다시 슬럼프에 빠졌고 손목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이 발견됐다.

이에 대해 미네소타 지역 일간지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박병호가 미네소타로 돌아와 팀 닥터의 진단을 받기로 했다"며 "로체스터로 내려오자마자 10경기에서 8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뜨거운 타격 감각을 보여줬지만 손목 부상이 재발하면서 최근 39타수 4안타의 부진을 보여 부상자명단에 올랐다"고 전했다.

박병호가 시즌을 조기 마감하긴 했지만 여전히 미네소타는 박병호에 대한 신뢰를 버리지 않고 있다. 박병호가 부상이 호전돼 내년 복귀하게 되면 올 시즌 초 뜨거웠던 장타력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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