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이 1년의 대장정이 들어간 가운데 A조에서는 이란이 먼저 조 1위로 치고 올라왔다. 3-0으로 이겼더라면 조 1위가 될 수 있었던 한국은 중국에 2골을 내주는 바람에 2위가 됐다.
이란은 2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첫 경기에서 11분이나 주어진 추가시간에서 레자 구차네자드와 알리레자 자하 바크시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
이란은 2골차 승리로 중국에 3-2로 이긴 한국과 시리아에 1-0으로 승리한 우즈베키스탄에 앞서 조 1위가 됐다. 한국은 다득점에서 앞서 조 2위가 됐고 우즈베키스탄이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공교롭게도 한국과 이란, 우즈베키스탄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도 같은 조에 들었다. 당시 한국은 이란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서 우즈베키스탄에 간신히 앞서 조 2위를 차지, 본선에 올랐고 우즈베키스탄은 조 3위로 플레이오프에 밀린 뒤 끝내 본선행이 좌절됐다.
세 팀이 지난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순위대로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을 시작한 것이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이 한때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에서 활약했던 알렉산더 게인리히의 후반 29분 선제 결승골로 시리아를 1-0으로 꺾었다.
우즈베키스탄은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시리아의 거센 저항에 막혀 좀처럼 골을 넣지 못하다가 교체 선수로 들어간 게인리히가 득점을 넣는데 성공했다. 게인리히는 골을 넣은 후 셀카(셀피)를 찍는 세리머니로 화제를 모았다.
B조에서는 일본이 아랍에미리트(UAE)에 2-1로 역전패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인 가운데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가 먼저 승점 3을 챙겼다.
호주는 퍼스 오발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후반 13분 마시오 루옹고, 후반 19분 토미 유리치의 연속골로 이라크를 2-0으로 꺾고 A조 1위로 올라섰다.
일본을 꺾은 UAE가 다득점에서 앞서 조 2위가 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리야드의 킹 파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 홈경기에서 후반 39분 나와프 알 아비드의 페널티킥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이기고 조 3위가 됐다. 일본은 나란히 1패씩을 안은 태국, 이라크에 골득실차로 앞서 가까스로 조 4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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