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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무엇이 두려우랴' LG트윈스, 플레이오프 NC가 반가운 이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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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무엇이 두려우랴' LG트윈스, 플레이오프 NC가 반가운 이유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0.19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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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NC, 충분한 휴식에 일방적인 응원까지... AGAIN 2014 청신호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016년 가을, 두려운 게 없는 LG 트윈스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6경기를 치렀으니 지칠 법도 한데 오히려 “우리가 유리하다”고 목소리를 높일 수 있다.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1일 오후 6시 30분 창원 마산구장에서 LG와 NC 다이노스간의 1차전이 시작된다.

‘기세등등’ 쌍둥이다.

▲ 양상문 감독은 2년 전 준플레이오프에서 NC를 3승 1패로 물리친 좋은 기억이 있다. [사진=스포츠Q DB]

◆ 2년 전과 같은 일정, 류제국·정찬헌·임정우의 좋은 기억

2년 전 준플레이오프에서 NC를 3승 1패로 누른 기억이 생생하다. 10월 19일과 22일 마산에서 열린 2경기를 13-4, 4-2로 잡았다.

일정이 같다. 1,2,5차전은 마산 원정, 3,4차전은 잠실 홈이다. LG는 당시 3차전을 내줬지만(3-4 패) 4차전을 11-3으로 잡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캡틴’ 류제국은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2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체면을 구긴 걸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2014년 플레이오프. 1,4차전 선발로 나선 류제국은 2경기 1승 9이닝 3실점했다. 1차전 5회말 강판됐는데 부진이 아니라 투구가 모창민의 머리를 스치는 바람에 나온 퇴장 즉, 돌발상황이었다.

필승조 일원으로 싹을 틔웠던 정찬헌, 임정우는 2년 새 부쩍 성장, 리그를 대표하는 불펜이 됐다. 특히 임정우는 올해 가을야구 3경기 1승 2세이브 2⅔이닝 무실점으로 날고 있다.

◆ 충분한 휴식, 일방적 응원까지 업고 싸운다

준플레이오프가 4차전에서 끝나면서 사흘의 꿀맛 휴식을 맛보는 LG다. 이로써 NC는 플레이오프 직행에 따른 체력 세이브 효과를 크게 누리지 못하게 됐다.

데이비드 허프, 류제국, 헨리 소사, 우규민이 이룬 4인 선발은 에릭 해커, 재크 스튜어트, 이재학, 최금강의 NC와 견주어 밀릴 이유가 없다.

분위기도 압도적인 우위다. 잠실이야 말할 것도 없다. 2014년 준플레이오프 마산 원정시 3루 외야 스탠드는 유광점퍼를 입고 노란 카드를 흔드는 LG팬들로 가득했다.

LG는 이번 가을야구서 팬심의 힘을 제대로 누리고 있다. 넥센과 가진 서울시리즈에선 모든 일전을 홈경기처럼 치렀다. 22년 만의 우승을 염원하는 이들과 함께 하는 LG다.

▲ LG는 일방적인 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싸운다. 준플레이오프 넥센을 상대로도 응원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사진=스포츠Q DB]

◆ 테임즈-이재학 파문, NC는 어수선하다

상대가 어수선한 점도 유리한 요소로 작용한다. NC는 부담을 안고 싸운다.

간판타자 에릭 테임즈는 시즌 막판 음주운전에 따른 징계로 플레이오프 1차전에 출전할 수 없다. 2차전부터 나서겠지만 야구팬들의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이재학도 마찬가지. 승부조작에 연루된 그를 추가 조사하기 위해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지난 7일 NC 구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 이르렀다.

이재학은 결백을 주장하고 있지만 역시 여론은 싸늘하다. 지난해 원정도박 스캔들에 휩싸인 안지만, 윤성환, 임창용을 빼고 한국시리즈를 치른 삼성 라이온즈와 비교되는 N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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