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단 1경기로 위기에 빠진 LG와 기회를 잡은 NC가 다시 한번 투수전을 예고하고 있다. 상대팀에 강한 LG 데이빗 허프와 NC 재크 스튜어트가 맞대결을 벌이기 때문이다.
LG와 NC는 22일 오후 2시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각각 허프와 스튜어트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1차전에서 맞대결을 벌인 LG 헨리 소사와 NC 에릭 해커에 이어 외국인 투수 2차전이다.
두 선수 모두 상대팀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빅리거 출신인 허프는 NC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1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다. 스튜어트 역시 3경기에서 LG를 상대로 1승 1패,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자신감을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허프의 우세를 점친다. 허프의 상승세가 워낙 무섭기 때문이다. 허프는 페넌트레이스를 5연승으로 마친데다 포스트시즌에서도 1승 1패를 기록하며 LG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KIA와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7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워낙 팀 타선이 침묵했기 때문이었지, 허프가 못한 것은 아니었다. 허프는 넥센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되면서 LG가 2승 1패로 앞서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처음 KBO리그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스튜어트는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스튜어트는 지난해 두산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실점 완투승을 거둬 해커가 잃었던 1차전을 만회했다. 물론 5차전에서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긴 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그렇지 않아도 올 시즌 포스트시즌은 '투고타저'로 흐르고 있다. 스튜어트와 허프가 벌일 맞대결도 투수전이 예고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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